박 대통령, 열병식 참관…‘성루 위 외교’ 관심 집중

입력 2015.09.02 (21:06) 수정 2015.09.0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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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3일) 천안문 성루에 올라 시진핑 주석 옆에서 열병식을 참관합니다.

1시간 반이 넘는 열병식 동안 천안문 성루는 각국 정상들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까지 전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는 치열한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현대사를 품고 있는 지상 최대의 천안문 광장이 한 눈에 보입니다.

열병식을 내려다 볼 성루는 16미터 높이의 성대 위에 있습니다.

황제를 상징하는 금색 유리 기와, 17미터 높이의 동서 9칸 남북 4칸짜리 방, 그 앞에 사열대가 설치됩니다.

66미터에 이르는 사열대 맨 앞 중앙에는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그 양쪽엔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각각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최룡해 비서는 뒷줄에 섭니다.

박 대통령은 90분 동안 각국 정상, 외빈들과 함께하며 이른바 '성루외교'를 펼칩니다.

전 세계에 생중계 되는 만큼 정상들의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가 외교적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자리는 달라진 한-중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녹취> 진찬룽(교수/런민대 국제관계학원) :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이익이란 관점에서 출발해 먼저 중국,미국과의 관계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려고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과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에 저항한 맹우"라며, 일본을 겨냥해 "아시아에 역사를 뒤집으려는 국가가 있다" 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오늘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두 나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현재 천안문뿐만 아니라 열병 대열이 지나갈 장안제 등 베이징 도심은 모두 통제돼 있습니다.

열병식은 현지 시각 내일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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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열병식 참관…‘성루 위 외교’ 관심 집중
    • 입력 2015-09-02 21:07:12
    • 수정2015-09-03 05: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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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3일) 천안문 성루에 올라 시진핑 주석 옆에서 열병식을 참관합니다.

1시간 반이 넘는 열병식 동안 천안문 성루는 각국 정상들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까지 전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는 치열한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현대사를 품고 있는 지상 최대의 천안문 광장이 한 눈에 보입니다.

열병식을 내려다 볼 성루는 16미터 높이의 성대 위에 있습니다.

황제를 상징하는 금색 유리 기와, 17미터 높이의 동서 9칸 남북 4칸짜리 방, 그 앞에 사열대가 설치됩니다.

66미터에 이르는 사열대 맨 앞 중앙에는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그 양쪽엔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각각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최룡해 비서는 뒷줄에 섭니다.

박 대통령은 90분 동안 각국 정상, 외빈들과 함께하며 이른바 '성루외교'를 펼칩니다.

전 세계에 생중계 되는 만큼 정상들의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가 외교적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자리는 달라진 한-중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녹취> 진찬룽(교수/런민대 국제관계학원) :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이익이란 관점에서 출발해 먼저 중국,미국과의 관계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려고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과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에 저항한 맹우"라며, 일본을 겨냥해 "아시아에 역사를 뒤집으려는 국가가 있다" 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오늘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두 나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현재 천안문뿐만 아니라 열병 대열이 지나갈 장안제 등 베이징 도심은 모두 통제돼 있습니다.

열병식은 현지 시각 내일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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