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 과테말라 대통령 면책 특권 박탈

입력 2015.09.03 (06:18) 수정 2015.09.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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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 비리 의혹을 받아온 과테말라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면책특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까지 취해져 곧 검찰 조사를 받을 처지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테말라 의회가 투표를 통해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박탈했습니다.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박탈당한 건 과테말라 역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에레라(과테말라 국회 대변인) : "찬성 132표, 반대 0표, 기권 25표로 (면책특권 박탈) 조치가 통과됐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최근 세관 뇌물 비리 사건이 불거지면서 연일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수입업체들이 관세를 내지 않고 물건을 들여오는 대신 거액의 뇌물을 살포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발데티 전 부통령이 약 4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고위공무원 수십 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다는 게 과테말라 검찰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알다나(과테말라 검찰총장) : "법적으로 대통령은 이제 일반인과 같습니다. 면책특권을 박탈당했고 검찰은 대통령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몰리나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과테말라 법원은 검찰 요청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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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혐의’ 과테말라 대통령 면책 특권 박탈
    • 입력 2015-09-03 06:19:49
    • 수정2015-09-03 0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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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 비리 의혹을 받아온 과테말라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면책특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까지 취해져 곧 검찰 조사를 받을 처지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테말라 의회가 투표를 통해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박탈했습니다.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박탈당한 건 과테말라 역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에레라(과테말라 국회 대변인) : "찬성 132표, 반대 0표, 기권 25표로 (면책특권 박탈) 조치가 통과됐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최근 세관 뇌물 비리 사건이 불거지면서 연일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수입업체들이 관세를 내지 않고 물건을 들여오는 대신 거액의 뇌물을 살포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발데티 전 부통령이 약 4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고위공무원 수십 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다는 게 과테말라 검찰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알다나(과테말라 검찰총장) : "법적으로 대통령은 이제 일반인과 같습니다. 면책특권을 박탈당했고 검찰은 대통령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몰리나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과테말라 법원은 검찰 요청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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