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맛도 영양도 최고! 제철 맞은 전어·대하

입력 2015.09.04 (08:38) 수정 2015.09.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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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낮에는 덥지만 그래도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가을이 되면 방송을 통해서 꼭 등장하는 먹을거리가 있죠.

이효용 기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와 대하를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와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대하!

이런 가을 별미 때문에 이 계절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은데요.

가을이면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해진다는 전어와 대하 잡이가 한창인 현장을 화면에 담아왔습니다.

갓 잡아올린 싱싱한 제철 전어와 대하의 모습부터 영양도 풍부하고 입맛도 살려주는 전어와 대하 요리까지, 지금 만나 보시죠.

<리포트>

가을의 전령사! 전어를 만나러 간 곳은 서해의 홍원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어획을 마친 배가 들어오고 있었는데요.

제철을 맞아 펄떡이는 싱싱한 전어들이 가득합니다.

서해에서는 8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전어를 잡는데, 9월에서 10월 초 사이에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또, 이때가 전어 살의 탄력이 좋아 가장 맛있는 때이기도 하답니다.

4월에서 6월까지 산란을 한 뒤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살을 찌우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건데요.

가을만 되면 찾는 사람이 많아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오세학 (선장) : “전어가 제철이라 지금... 9월이 되니까 바빠 죽겠어요.”

통통하게 오른 살과 씹었을 때 느껴지는 쫄깃한 식감도 좋고, 영양가도 높아, 가을에 특히나 인기가 높죠!

<인터뷰> 김혜영 교수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 “가을에는 DHA나 EPA와 같은 불포 화지방산이 (봄 전어보다) 3~4배 더 많아지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성인병 에 좋고 두뇌기능을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을 전어의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

<인터뷰> 권지현 (충북 청주시) : “가을 하면 전어잖아요. 맛있는 전어 먹으러 왔어 요.“

싱싱한 전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무엇보다 회가 제격인데요.

뼈는 물론 껍질이 전어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임영희 (횟집 운영) : “전어는 뼈하고 껍질하고 같이 막 썰어서 먹어야 고 소하고 맛있어요.“

이맘때 전어는 뼈가 연해 뼈째 먹으면 고소하고, 식감도 좋습니다.

<인터뷰> 김혜영 교수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 “뼈째 먹는 전어는 우유보다 칼슘 함 량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여성의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고 비 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해서 피로해소와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을 더하면 매콤달콤한 전어 회무침이 되는데요.

회를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깨가 서 말’이라고 할 정도로 고소하다는 전어!

통째로 구워 머리와 꼬리까지 모두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녹취> “이렇게 먹어야 맛있어요. 아~ 맛있어.”

씹을수록 고소한 전어와 제철 채소까지 더해진 푸짐한 전어 한 상! 맛과 영양이 최고입니다.

<녹취> “새콤달콤하고요.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있습니다.”

전어와 더불어 가을 별미로 손꼽히는 대하! 갓 잡아온 대하를 그물에서 빼내느라 정신없이 바쁜 모습입니다.

<인터뷰> 노창섭 (선장) : “(대하 잡이) 첫 출항을 나갔는데, 대하가 올해 풍년이에 요.“

대하는 한 마리씩 손으로 그물에서 떼어내야 하는데요.

그동안 대하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얼음을 뿌려 줍니다.

대하는 보통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중에 죽는데요.

이맘때의 대하는 워낙 힘이 강해 그물에서 떼어내도 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4월에서 5월 사이 알에서 깬 대하가 급속도로 살을 찌워 9월이 되면 10cm이상 자라는데요.

싱싱한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단단하고요.

머리에서 검은 물이 나오거나 꼬리가 검은 것은 오래된 것입니다.

대하에 비해 면역력이 강해 양식으로 많이 키우는 흰다리새우! 자연산 대하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녹취> “자연산은 수염이 이렇게 길어요.”

가장 쉬운 방법은 수염의 길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연산 대하는 몸통보다 훨씬 긴 수염이 특징이고요.

흰 다리 새우는 수염도 짧고 뿔의 길이도 입보다 짧습니다.

또, 대하는 연한 회색이지만 흰다리 새우는 대하보다 진한 청회색이니 구매 시 참고 하세요.

본격적으로 대하, 맛 한 번 볼까요?

대하하면 뭐니 뭐니 해도 소금구이가 제일이죠.

냄비에 굵은 소금을 깔고 대하를 올려 5분 정도 굽습니다.

소금의 열기가 대하 속살까지 전달되면서 먹음직스럽게 익었는데요.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것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 하죠.

<녹취> “제가 이 대하 때문에 가을을 기다립니다.”

아이들도 대하 맛에 반했습니다.

<녹취> “대하 최고예요.”

<녹취> “대하 최고!”

그런데 대하를 먹을 때마다 고민인 것이 있죠.

바로 대하 머리인데요.

<녹취> “머리는 안 먹는 거 아니야.”

<녹취> “아니야. 엄마. 여기만 이렇게 까고.”

<녹취> “머리는 안 먹는 거야.”

<녹취> “엄마, 무슨 소리야. 머리가 제일 맛있어.”

대하 머리, 먹어도 될까요?

<인터뷰> 김혜영 교수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 “대하의 머리에 콜레스테롤이 많 아서 꺼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하의 풍부한 타우린이 혈압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 증가를 방지해 줄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혹은 2~3개월에 한 번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름철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까지 되살려 주는 가을철 대표 별미들!

<녹취> “가을 대하는 달짝지근한 게 맛있어요.”

<녹취> “대하, 전어. 가을에는 최고!”

제철 전어와 대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요리는 ‘전어 고추장 구이’입니다.

전어에 칼집을 낸 후 밑간을 한 뒤 배 즙과 생강술로 잡내를 제거해 주고요.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물엿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밑간 한 전어를 노릇하게 구운 뒤 고추장 양념을 발라 한 번 더 구우면 되는데요.

고소한 전어에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이 더해져 입맛을 돋워줍니다.

두 번째 요리는 ‘대하 버섯전골’인데요.

대하의 뿔과 수염을 가위로 자르고, 내장을 제거해 손질해 둡니다.

내장은 이쑤시개를 대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마디 사이에 넣고 쭉 잡아당기기만 하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 팽이버섯, 그리고 각종 채소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먹기 좋게 담은 후 멸치 육수와 양념을 더해 센 불에서 끓이면 뜨끈한 국물맛이 일품인 ‘대하 버섯전골’이 완성 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안성맞춤이겠죠?

함께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겠네요.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최고인 전어와 대하로, 입맛도 되살리고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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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맛도 영양도 최고! 제철 맞은 전어·대하
    • 입력 2015-09-04 08:40:38
    • 수정2015-09-04 0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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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낮에는 덥지만 그래도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가을이 되면 방송을 통해서 꼭 등장하는 먹을거리가 있죠.

이효용 기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와 대하를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와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대하!

이런 가을 별미 때문에 이 계절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은데요.

가을이면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해진다는 전어와 대하 잡이가 한창인 현장을 화면에 담아왔습니다.

갓 잡아올린 싱싱한 제철 전어와 대하의 모습부터 영양도 풍부하고 입맛도 살려주는 전어와 대하 요리까지, 지금 만나 보시죠.

<리포트>

가을의 전령사! 전어를 만나러 간 곳은 서해의 홍원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어획을 마친 배가 들어오고 있었는데요.

제철을 맞아 펄떡이는 싱싱한 전어들이 가득합니다.

서해에서는 8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전어를 잡는데, 9월에서 10월 초 사이에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또, 이때가 전어 살의 탄력이 좋아 가장 맛있는 때이기도 하답니다.

4월에서 6월까지 산란을 한 뒤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살을 찌우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건데요.

가을만 되면 찾는 사람이 많아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오세학 (선장) : “전어가 제철이라 지금... 9월이 되니까 바빠 죽겠어요.”

통통하게 오른 살과 씹었을 때 느껴지는 쫄깃한 식감도 좋고, 영양가도 높아, 가을에 특히나 인기가 높죠!

<인터뷰> 김혜영 교수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 “가을에는 DHA나 EPA와 같은 불포 화지방산이 (봄 전어보다) 3~4배 더 많아지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성인병 에 좋고 두뇌기능을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을 전어의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

<인터뷰> 권지현 (충북 청주시) : “가을 하면 전어잖아요. 맛있는 전어 먹으러 왔어 요.“

싱싱한 전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무엇보다 회가 제격인데요.

뼈는 물론 껍질이 전어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임영희 (횟집 운영) : “전어는 뼈하고 껍질하고 같이 막 썰어서 먹어야 고 소하고 맛있어요.“

이맘때 전어는 뼈가 연해 뼈째 먹으면 고소하고, 식감도 좋습니다.

<인터뷰> 김혜영 교수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 “뼈째 먹는 전어는 우유보다 칼슘 함 량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여성의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고 비 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해서 피로해소와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을 더하면 매콤달콤한 전어 회무침이 되는데요.

회를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깨가 서 말’이라고 할 정도로 고소하다는 전어!

통째로 구워 머리와 꼬리까지 모두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녹취> “이렇게 먹어야 맛있어요. 아~ 맛있어.”

씹을수록 고소한 전어와 제철 채소까지 더해진 푸짐한 전어 한 상! 맛과 영양이 최고입니다.

<녹취> “새콤달콤하고요.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있습니다.”

전어와 더불어 가을 별미로 손꼽히는 대하! 갓 잡아온 대하를 그물에서 빼내느라 정신없이 바쁜 모습입니다.

<인터뷰> 노창섭 (선장) : “(대하 잡이) 첫 출항을 나갔는데, 대하가 올해 풍년이에 요.“

대하는 한 마리씩 손으로 그물에서 떼어내야 하는데요.

그동안 대하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얼음을 뿌려 줍니다.

대하는 보통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중에 죽는데요.

이맘때의 대하는 워낙 힘이 강해 그물에서 떼어내도 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4월에서 5월 사이 알에서 깬 대하가 급속도로 살을 찌워 9월이 되면 10cm이상 자라는데요.

싱싱한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단단하고요.

머리에서 검은 물이 나오거나 꼬리가 검은 것은 오래된 것입니다.

대하에 비해 면역력이 강해 양식으로 많이 키우는 흰다리새우! 자연산 대하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녹취> “자연산은 수염이 이렇게 길어요.”

가장 쉬운 방법은 수염의 길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연산 대하는 몸통보다 훨씬 긴 수염이 특징이고요.

흰 다리 새우는 수염도 짧고 뿔의 길이도 입보다 짧습니다.

또, 대하는 연한 회색이지만 흰다리 새우는 대하보다 진한 청회색이니 구매 시 참고 하세요.

본격적으로 대하, 맛 한 번 볼까요?

대하하면 뭐니 뭐니 해도 소금구이가 제일이죠.

냄비에 굵은 소금을 깔고 대하를 올려 5분 정도 굽습니다.

소금의 열기가 대하 속살까지 전달되면서 먹음직스럽게 익었는데요.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것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 하죠.

<녹취> “제가 이 대하 때문에 가을을 기다립니다.”

아이들도 대하 맛에 반했습니다.

<녹취> “대하 최고예요.”

<녹취> “대하 최고!”

그런데 대하를 먹을 때마다 고민인 것이 있죠.

바로 대하 머리인데요.

<녹취> “머리는 안 먹는 거 아니야.”

<녹취> “아니야. 엄마. 여기만 이렇게 까고.”

<녹취> “머리는 안 먹는 거야.”

<녹취> “엄마, 무슨 소리야. 머리가 제일 맛있어.”

대하 머리, 먹어도 될까요?

<인터뷰> 김혜영 교수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 “대하의 머리에 콜레스테롤이 많 아서 꺼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하의 풍부한 타우린이 혈압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 증가를 방지해 줄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혹은 2~3개월에 한 번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름철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까지 되살려 주는 가을철 대표 별미들!

<녹취> “가을 대하는 달짝지근한 게 맛있어요.”

<녹취> “대하, 전어. 가을에는 최고!”

제철 전어와 대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요리는 ‘전어 고추장 구이’입니다.

전어에 칼집을 낸 후 밑간을 한 뒤 배 즙과 생강술로 잡내를 제거해 주고요.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물엿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밑간 한 전어를 노릇하게 구운 뒤 고추장 양념을 발라 한 번 더 구우면 되는데요.

고소한 전어에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이 더해져 입맛을 돋워줍니다.

두 번째 요리는 ‘대하 버섯전골’인데요.

대하의 뿔과 수염을 가위로 자르고, 내장을 제거해 손질해 둡니다.

내장은 이쑤시개를 대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마디 사이에 넣고 쭉 잡아당기기만 하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 팽이버섯, 그리고 각종 채소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먹기 좋게 담은 후 멸치 육수와 양념을 더해 센 불에서 끓이면 뜨끈한 국물맛이 일품인 ‘대하 버섯전골’이 완성 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안성맞춤이겠죠?

함께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겠네요.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최고인 전어와 대하로, 입맛도 되살리고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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