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전 의원 소환 검토…정준양 9일 재소환

입력 2015.09.07 (21:20) 수정 2015.09.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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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 비리 수사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의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이 전 의원의 측근 인사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인데요.

이와 관련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모레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년 2개월 간 수감됐다가 2년 전 석방된 이상득 전 의원이 다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지역구였던 포항에 기반을 둔 포스코그룹의 비리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켐텍과 협력업체 티엠테크의 거래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 씨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이 전 의원의 포항사무소 소장을 지낸 인물로, 티엠테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티엠테크가 2008년 말 설립 이후 사실상 매출의 전부를 포스코켐텍 한 곳에 의존해 온 점에 주목하면서, 수익 가운데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포항 신제강공장 건설 등 포스코의 현안과 관련해 이 전 의원이 힘을 써 주고, 그 대가로 포스코가 티엠테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 중인데,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4일, 박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포스코켐텍의 일감을 받게 된 경위와 이 전 의원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소환 조사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모레 오전 다시 불러 티엠테크 관련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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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상득 전 의원 소환 검토…정준양 9일 재소환
    • 입력 2015-09-07 21:21:19
    • 수정2015-09-07 2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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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 비리 수사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의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이 전 의원의 측근 인사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인데요.

이와 관련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모레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년 2개월 간 수감됐다가 2년 전 석방된 이상득 전 의원이 다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지역구였던 포항에 기반을 둔 포스코그룹의 비리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켐텍과 협력업체 티엠테크의 거래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 씨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이 전 의원의 포항사무소 소장을 지낸 인물로, 티엠테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티엠테크가 2008년 말 설립 이후 사실상 매출의 전부를 포스코켐텍 한 곳에 의존해 온 점에 주목하면서, 수익 가운데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포항 신제강공장 건설 등 포스코의 현안과 관련해 이 전 의원이 힘을 써 주고, 그 대가로 포스코가 티엠테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 중인데,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4일, 박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포스코켐텍의 일감을 받게 된 경위와 이 전 의원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소환 조사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모레 오전 다시 불러 티엠테크 관련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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