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해외직구 열풍에 ‘유사 총기’ 반입 급증

입력 2015.09.07 (21:28) 수정 2015.09.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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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유사 총기의 반입이 크게 늘고 있어 세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D 프린터가 보급되고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세관 엑스레이에 권총 모양 물건이 발견됩니다.

중국 상하이 여행객이 가방에 숨겨들어오다 적발됐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유사총기입니다.

<인터뷰> 인천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포기 각서를 받고 폐기시키는 거죠. 진짜 총기로 보이거나 했을 땐 국내에 반입됐을 때 범죄에 사용될 수 있잖아요."

세관에 적발된 유사총기는 지난해 백 66정.

2년 전과 비교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실제 총기는 적발 건수가 28정에서 4정으로 크게 줄어든 것과 정반대입니다.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인터넷으로 산 유사 총기를 반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인터넷에 총기 개조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 유사총기라도 사람을 해치는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에선 3D프린터로 만든 권총을 발사하는 동영상을 올린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월 가스총으로 개조한 모의 권총을 쏜 3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심재철(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 "3D 프린터로 제작한 유사총기들의 반입에 대해 당국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최근엔 유사총기를 부품으로 쪼개서 반입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화물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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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프린터·해외직구 열풍에 ‘유사 총기’ 반입 급증
    • 입력 2015-09-07 21:28:28
    • 수정2015-09-07 2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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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유사 총기의 반입이 크게 늘고 있어 세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D 프린터가 보급되고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세관 엑스레이에 권총 모양 물건이 발견됩니다.

중국 상하이 여행객이 가방에 숨겨들어오다 적발됐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유사총기입니다.

<인터뷰> 인천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포기 각서를 받고 폐기시키는 거죠. 진짜 총기로 보이거나 했을 땐 국내에 반입됐을 때 범죄에 사용될 수 있잖아요."

세관에 적발된 유사총기는 지난해 백 66정.

2년 전과 비교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실제 총기는 적발 건수가 28정에서 4정으로 크게 줄어든 것과 정반대입니다.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인터넷으로 산 유사 총기를 반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인터넷에 총기 개조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 유사총기라도 사람을 해치는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에선 3D프린터로 만든 권총을 발사하는 동영상을 올린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월 가스총으로 개조한 모의 권총을 쏜 3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심재철(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 "3D 프린터로 제작한 유사총기들의 반입에 대해 당국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최근엔 유사총기를 부품으로 쪼개서 반입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화물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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