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액 수표 거스름돈 먼저 달라” …혼 빼기 범죄

입력 2015.09.07 (21:31) 수정 2015.09.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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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업원 혼자 일하는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산다면서 고액권 수표를 보여주고 거스름돈만 챙겨 달아나는 범행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바쁜 종업원이 정신없는 틈을 노렸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에 들어온 남성이 이것저것 물건을 주문합니다.

고액 수표가 있다며 거스름돈을 먼저 달라고 해서 수십만 원을 건네받고는 자연스럽게 가게 밖으로 나갑니다.

종업원이 이 남성의 요구에 따라 물건 포장을 하던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피해 종업원(음성변조) : "수표를 보여주고 거스름돈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계속 포장을 변경해 달라고 그러고 물건을 계속 바꿨거든요. 도망가는 건지 모르고 있다가..."

열 달 뒤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기도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거스름돈을 요구합니다.

미리 교육을 받은 종업원이 거절하자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합니다.

이처럼 종업원이 혼자 있는 상점을 노린 비슷한 유형의 범죄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구를 해서 종업원을 정신없게 만들어 놓고 가게를 슬쩍 빠져나가는 수법입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손님이 고액의 수표를 제시한다고 해서 절대 당황하지 말고, 먼저 거스름돈을 내줘서는 안 되고, 주문 내용을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확보한 CCTV를 바탕으로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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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고액 수표 거스름돈 먼저 달라” …혼 빼기 범죄
    • 입력 2015-09-07 21:31:47
    • 수정2015-09-07 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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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업원 혼자 일하는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산다면서 고액권 수표를 보여주고 거스름돈만 챙겨 달아나는 범행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바쁜 종업원이 정신없는 틈을 노렸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에 들어온 남성이 이것저것 물건을 주문합니다.

고액 수표가 있다며 거스름돈을 먼저 달라고 해서 수십만 원을 건네받고는 자연스럽게 가게 밖으로 나갑니다.

종업원이 이 남성의 요구에 따라 물건 포장을 하던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피해 종업원(음성변조) : "수표를 보여주고 거스름돈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계속 포장을 변경해 달라고 그러고 물건을 계속 바꿨거든요. 도망가는 건지 모르고 있다가..."

열 달 뒤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기도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거스름돈을 요구합니다.

미리 교육을 받은 종업원이 거절하자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합니다.

이처럼 종업원이 혼자 있는 상점을 노린 비슷한 유형의 범죄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구를 해서 종업원을 정신없게 만들어 놓고 가게를 슬쩍 빠져나가는 수법입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손님이 고액의 수표를 제시한다고 해서 절대 당황하지 말고, 먼저 거스름돈을 내줘서는 안 되고, 주문 내용을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확보한 CCTV를 바탕으로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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