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도 조사 받아야'

입력 2002.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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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가 오늘은 대통령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초법적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여야의 공방전,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까지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경선후보): 세 아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대통령 자신이 조사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 같은 요구가 묵살된다면 정권퇴진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을 방문해 설 훈 의원에게 신속한 증거 공개를 촉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설 의원에 대한 압박도 계속했습니다.
이 같은 공세에 대해 지난 19일 이회창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뒤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민주당의 설 훈 의원이 내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대통령 조사 운운은 지역감정과 반DJ 정서를 이용해 이른바 노풍을 꺾어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어떤 지역에만 가면 말을 함부로 하시더군요, 그건 이회창 씨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 아들들 문제는 대통령이 적절히 처리할 일이라며 과거처럼 대통령을 공격하는 식의 차별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이 같은 공방 속에 정치권은 내일 있을 설 훈 의원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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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대통령도 조사 받아야'
    • 입력 2002-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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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가 오늘은 대통령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초법적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여야의 공방전,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까지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경선후보): 세 아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대통령 자신이 조사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 같은 요구가 묵살된다면 정권퇴진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을 방문해 설 훈 의원에게 신속한 증거 공개를 촉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설 의원에 대한 압박도 계속했습니다. 이 같은 공세에 대해 지난 19일 이회창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뒤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민주당의 설 훈 의원이 내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대통령 조사 운운은 지역감정과 반DJ 정서를 이용해 이른바 노풍을 꺾어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어떤 지역에만 가면 말을 함부로 하시더군요, 그건 이회창 씨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 아들들 문제는 대통령이 적절히 처리할 일이라며 과거처럼 대통령을 공격하는 식의 차별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이 같은 공방 속에 정치권은 내일 있을 설 훈 의원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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