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값 떨어져도 소비자들 지갑 안 열어

입력 2015.09.10 (12:49) 수정 2015.09.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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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금값이 지난 7월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다소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떨어진 금값!

금 좋아하기로 소문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리포트>

베이징 최대 규모의 금 소매상.

올 들어 벌써 3번이나 금값을 내렸는데요.

금 값을 3번 연속 하향 조정한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값이 떨어졌다고 해서 예전처럼 앞다퉈 구입에 나서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리양(금판매상가 관계자) : "소비자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2년 전 금값 폭락 때 구매 열풍이 불었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자금이 증시로 대량 유입되면서 금에 투자됐던 자본도 증시로 흘러 들어가 금값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 대국인 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정량하오(세계 황금 협회 고문) : "인도의 주요 금 소비자는 농민들인데, 상반기 흉작으로 소득이 감소해 (금 소비가 줄었습니다.)"

한편 금 채굴 원가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데요.

매장량은 한정돼 있는데 금 채굴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광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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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금값 떨어져도 소비자들 지갑 안 열어
    • 입력 2015-09-10 12:49:05
    • 수정2015-09-10 12: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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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금값이 지난 7월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다소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떨어진 금값!

금 좋아하기로 소문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리포트>

베이징 최대 규모의 금 소매상.

올 들어 벌써 3번이나 금값을 내렸는데요.

금 값을 3번 연속 하향 조정한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값이 떨어졌다고 해서 예전처럼 앞다퉈 구입에 나서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리양(금판매상가 관계자) : "소비자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2년 전 금값 폭락 때 구매 열풍이 불었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자금이 증시로 대량 유입되면서 금에 투자됐던 자본도 증시로 흘러 들어가 금값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 대국인 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정량하오(세계 황금 협회 고문) : "인도의 주요 금 소비자는 농민들인데, 상반기 흉작으로 소득이 감소해 (금 소비가 줄었습니다.)"

한편 금 채굴 원가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데요.

매장량은 한정돼 있는데 금 채굴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광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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