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내면 돈 번다”…4년간 8억 가로챈 보험사기단

입력 2015.09.14 (19:13) 수정 2015.09.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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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로 사고를 낸 뒤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여 동안 이들이 가로챈 금액만 8억 원에 육박합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트럭이 인도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차선을 바꾸는 차량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다 갑자기 도로 한 가운데서 넘어집니다.

42살 권 모 씨 등이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로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4년 동안 타 낸 보험금만 8억 원에 육박합니다.

외제 오토바이의 경우 수리비가 표준화 돼있지 않아 견적을 쉽게 부풀릴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오토바이 수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천차만별이죠. 튜닝샵이 다 가격이 정해진 게 아니라 자기네들 특색 있게, 다 손님이 원하면 또 그거에 맞춰서 도안 뜨다 보니까 비싸지는 거..."

이들은 또 오토바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사와 합의해 미리 수리비의 70-80%를 받는 '미수선 수리비'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동하(금융감독원 보험조사국 팀장) : "보험사 입장에서도 보험금이 20-30% 절약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양자 간에 합의가 많이 이뤄지는...실제로 수리는 싼 정비 업체 가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습 사기혐의로 일당 18명을 검거하고 권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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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내면 돈 번다”…4년간 8억 가로챈 보험사기단
    • 입력 2015-09-14 19:14:40
    • 수정2015-09-14 2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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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로 사고를 낸 뒤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여 동안 이들이 가로챈 금액만 8억 원에 육박합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트럭이 인도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차선을 바꾸는 차량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다 갑자기 도로 한 가운데서 넘어집니다.

42살 권 모 씨 등이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로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4년 동안 타 낸 보험금만 8억 원에 육박합니다.

외제 오토바이의 경우 수리비가 표준화 돼있지 않아 견적을 쉽게 부풀릴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오토바이 수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천차만별이죠. 튜닝샵이 다 가격이 정해진 게 아니라 자기네들 특색 있게, 다 손님이 원하면 또 그거에 맞춰서 도안 뜨다 보니까 비싸지는 거..."

이들은 또 오토바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사와 합의해 미리 수리비의 70-80%를 받는 '미수선 수리비'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동하(금융감독원 보험조사국 팀장) : "보험사 입장에서도 보험금이 20-30% 절약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양자 간에 합의가 많이 이뤄지는...실제로 수리는 싼 정비 업체 가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습 사기혐의로 일당 18명을 검거하고 권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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