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서부 산불 확산…주민 위협 속 비상사태

입력 2015.09.14 (21:37) 수정 2015.09.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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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2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데요.

수천 명이 대피했고, 산불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온통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만에 서울 면적의 3분의 1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소방관 4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1000개 이상의 주택과 건물도 파괴됐습니다.

<녹취> 켈리(주민) : "학교도 가게도 다 불탔습니다. 집에 두고 온 강아지들을 구하러 갈 수도 없습니다."

시속 50km에 가까운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도나 세스 : "할인 매장 주차장에 차 세워 놓고 밤을 지샜습니다. 집에 가도 된다는 소식을 기다리면서요."

280여 km 떨어진 곳에서 지난주 발생한 산불도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임야 263 제곱킬로미터와 주택과 농가 창고 등 130여채가 이미 불탔지만 6400채는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녹취> 매케일(벤추라 카운티 소방대장) : "그나마 여기는 바람이 덜해 나은 편입니다. 행운이지요."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산불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4천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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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 서부 산불 확산…주민 위협 속 비상사태
    • 입력 2015-09-14 21:39:54
    • 수정2015-09-14 21:56:54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2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데요.

수천 명이 대피했고, 산불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온통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만에 서울 면적의 3분의 1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소방관 4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1000개 이상의 주택과 건물도 파괴됐습니다.

<녹취> 켈리(주민) : "학교도 가게도 다 불탔습니다. 집에 두고 온 강아지들을 구하러 갈 수도 없습니다."

시속 50km에 가까운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도나 세스 : "할인 매장 주차장에 차 세워 놓고 밤을 지샜습니다. 집에 가도 된다는 소식을 기다리면서요."

280여 km 떨어진 곳에서 지난주 발생한 산불도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임야 263 제곱킬로미터와 주택과 농가 창고 등 130여채가 이미 불탔지만 6400채는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녹취> 매케일(벤추라 카운티 소방대장) : "그나마 여기는 바람이 덜해 나은 편입니다. 행운이지요."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산불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4천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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