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0년 만에 ‘전쟁 가능’한 국가 됐다

입력 2015.09.19 (21:01) 수정 2015.09.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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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전후 70년 동안 유지해 온 평화헌법 체제를 무너뜨렸습니다.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야당과 시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19일 새벽 일본 참의원에서 안보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야마자키(일본 참의원 의장) : "법안이 가결됐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연립여당 의원들의 박수 속에 결국 안보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전쟁과 무력사용을 금지한 일본의 평화헌법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보통국가’ 재건을 외쳐온 아베 총리는 숙원을 이루게 됏습니다.

<녹취>아베(일본 총리) : "어린이들에게 평화로운 일본을 물려주기 위해 필요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녹취> "헌법을 지켜라!"

국회 앞에는 밤새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전쟁법안 절대반대를 외치며 새벽까지 거센 항의시위를 계속했습니다.

<녹취> 집회 참가시민(대학생) : "법안 통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녹취> 집회 참가시민(주부) : "헌법에 위배되는 정치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19일 낮 도쿄 도심에서 열린 법안 강행 규탄 집회엔 야당 대표들이 참석해 안보법안 백지화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오카다(일본 민주당 대표) :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안된다, 백지화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입니다."

헌법학자 등 법률 전문가 100여명은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해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고바야시(게이오대 명예교수) : "안보법안 의결은 헌법 해석의 한계를 넘어선 헌법파괴 행위입니다."

안보법안이 최종 통과됨으로써 일본은 전후 평화헌법체제에서 벗어나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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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70년 만에 ‘전쟁 가능’한 국가 됐다
    • 입력 2015-09-19 21:01:52
    • 수정2015-09-20 06: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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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전후 70년 동안 유지해 온 평화헌법 체제를 무너뜨렸습니다.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야당과 시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19일 새벽 일본 참의원에서 안보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야마자키(일본 참의원 의장) : "법안이 가결됐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연립여당 의원들의 박수 속에 결국 안보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전쟁과 무력사용을 금지한 일본의 평화헌법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보통국가’ 재건을 외쳐온 아베 총리는 숙원을 이루게 됏습니다.

<녹취>아베(일본 총리) : "어린이들에게 평화로운 일본을 물려주기 위해 필요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녹취> "헌법을 지켜라!"

국회 앞에는 밤새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전쟁법안 절대반대를 외치며 새벽까지 거센 항의시위를 계속했습니다.

<녹취> 집회 참가시민(대학생) : "법안 통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녹취> 집회 참가시민(주부) : "헌법에 위배되는 정치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19일 낮 도쿄 도심에서 열린 법안 강행 규탄 집회엔 야당 대표들이 참석해 안보법안 백지화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오카다(일본 민주당 대표) :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안된다, 백지화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입니다."

헌법학자 등 법률 전문가 100여명은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해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고바야시(게이오대 명예교수) : "안보법안 의결은 헌법 해석의 한계를 넘어선 헌법파괴 행위입니다."

안보법안이 최종 통과됨으로써 일본은 전후 평화헌법체제에서 벗어나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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