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이제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요

입력 2015.09.23 (06:20) 수정 2015.09.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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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3일)은 1000회를 넘긴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광복 70주년이 됐지만 여전히 일본의 외면과 부인으로 풀리지 않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정부가 보조 교재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일본군 위안부라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위안부 바로알기' 교재를 이용한 첫 수업이 열렸습니다.

교재에는 '위안부'가 일본군에 강제 동원돼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오청(연희중학교 교사) :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합하다.라고 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이 용어를 쓸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요."

기존 교과서에는 간략하게 소개됐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참상에서부터 현재 한일 양국 정부와 국제 사회의 움직임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나(서울 연희중학교) : "(수업듣기 전에는) 위안소가 여러 나라에 있는 지는 몰랐어요. (그래요? 원래는 어떻게 알고 있었어요?) 일본이나 우리나라 안에만 있는 줄 알았 는데, 다른 나라에 있는 줄은 몰랐어요."

'위안부 바로알기' 교재를 받아든 위안부 피해자들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위안부 피해자) : "우리가 다 같이 이 문제 해결해야 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죽고 하나도 없어도 이 문제를 꼭 해명해야 돼요. 후대가 있기 때문에"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전국 18개 학교에서 '위안부 바로알기'교재를 활용한 시범 수업을 실시한 뒤 점차 대상 학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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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 위안부’ 이제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요
    • 입력 2015-09-23 06:22:22
    • 수정2015-09-23 07:29: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23일)은 1000회를 넘긴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광복 70주년이 됐지만 여전히 일본의 외면과 부인으로 풀리지 않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정부가 보조 교재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일본군 위안부라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위안부 바로알기' 교재를 이용한 첫 수업이 열렸습니다.

교재에는 '위안부'가 일본군에 강제 동원돼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오청(연희중학교 교사) :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합하다.라고 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이 용어를 쓸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요."

기존 교과서에는 간략하게 소개됐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참상에서부터 현재 한일 양국 정부와 국제 사회의 움직임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나(서울 연희중학교) : "(수업듣기 전에는) 위안소가 여러 나라에 있는 지는 몰랐어요. (그래요? 원래는 어떻게 알고 있었어요?) 일본이나 우리나라 안에만 있는 줄 알았 는데, 다른 나라에 있는 줄은 몰랐어요."

'위안부 바로알기' 교재를 받아든 위안부 피해자들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위안부 피해자) : "우리가 다 같이 이 문제 해결해야 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죽고 하나도 없어도 이 문제를 꼭 해명해야 돼요. 후대가 있기 때문에"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전국 18개 학교에서 '위안부 바로알기'교재를 활용한 시범 수업을 실시한 뒤 점차 대상 학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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