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지방 장애인들 첫 서울 나들이

입력 2002.04.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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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리 남쪽지방의 장애인들이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서울 나들이길에 올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비록 몸을 휠체어에 의지하고 나들이에 나섰지만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서울 구경에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조순자: 서울 오니까 기분도 상쾌하고 대통령 사는 집도 가니 즐겁고 그래요.
⊙기자: 그 동안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고궁의 옛스러운 정취도 마음껏 즐깁니다.
포항지역 청년단체 회원 30여 명이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벌써 12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이영옥: 저번에 서울구경 하고요, 전주하고 제주하고 갔어요.
⊙기자: 그러나 이처럼 장애인들에게 손과 발이 되어 주는 자원봉사단체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소규모 마을마다 가족단위 봉사나 단체봉사가 이루어지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광석(포항 청년지도회장): 장애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정말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가지고 해 주시면 장애인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다닐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자: 다른 장애인들도 우리처럼 나들이의 즐거움을 잠시라도 맛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장애인들은 아직도 부족한 사회의 배려에 못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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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쪽지방 장애인들 첫 서울 나들이
    • 입력 2002-04-27 09:30:00
    930뉴스
⊙앵커: 멀리 남쪽지방의 장애인들이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서울 나들이길에 올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비록 몸을 휠체어에 의지하고 나들이에 나섰지만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서울 구경에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조순자: 서울 오니까 기분도 상쾌하고 대통령 사는 집도 가니 즐겁고 그래요. ⊙기자: 그 동안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고궁의 옛스러운 정취도 마음껏 즐깁니다. 포항지역 청년단체 회원 30여 명이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벌써 12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이영옥: 저번에 서울구경 하고요, 전주하고 제주하고 갔어요. ⊙기자: 그러나 이처럼 장애인들에게 손과 발이 되어 주는 자원봉사단체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소규모 마을마다 가족단위 봉사나 단체봉사가 이루어지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광석(포항 청년지도회장): 장애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정말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가지고 해 주시면 장애인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다닐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자: 다른 장애인들도 우리처럼 나들이의 즐거움을 잠시라도 맛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장애인들은 아직도 부족한 사회의 배려에 못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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