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지 순례서 압사 참사…“450여 명 사망”

입력 2015.09.24 (21:01) 수정 2015.09.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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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의 순례지에서 대형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450여 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순례객들이, 악마를 쫓는 의식을 위해, 한꺼번에 좁은 장소로 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두바이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생자들의 시신이 바닥에 어지럽게 놓여있고, 부상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순례객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났습니다.

이슬람교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도시 미나에서 신도들이 악마를 쫓는 돌던지기 의식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알 아라비아 방송 : "사탄을 의미하는 기둥에 돌을 던지는 곳 출입구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구급차들이 도착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최소 450여 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참사가 난 미나 지역은 메카 방문을 끝낸 순례객들이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며 기도를 하는 곳입니다.

사고 당시 미나에는 전 세계 이슬람 순례객 수 십만 명이 몰려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1일 메카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107명이 숨진 지 2주도 채 안돼 일어나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아랍 국가들은 최고 성지에서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충격 속에 자국민 피해 여부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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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하지(Hajj)란?

☞ 이슬람 ‘최고 성지’ 크레인 덮쳐…100여 명 숨져[20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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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성지 순례서 압사 참사…“450여 명 사망”
    • 입력 2015-09-24 21:02:39
    • 수정2015-09-24 21: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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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의 순례지에서 대형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450여 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순례객들이, 악마를 쫓는 의식을 위해, 한꺼번에 좁은 장소로 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두바이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생자들의 시신이 바닥에 어지럽게 놓여있고, 부상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순례객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났습니다.

이슬람교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도시 미나에서 신도들이 악마를 쫓는 돌던지기 의식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알 아라비아 방송 : "사탄을 의미하는 기둥에 돌을 던지는 곳 출입구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구급차들이 도착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최소 450여 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참사가 난 미나 지역은 메카 방문을 끝낸 순례객들이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며 기도를 하는 곳입니다.

사고 당시 미나에는 전 세계 이슬람 순례객 수 십만 명이 몰려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1일 메카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107명이 숨진 지 2주도 채 안돼 일어나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아랍 국가들은 최고 성지에서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충격 속에 자국민 피해 여부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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