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북핵·미사일 강력 대응” 이례적 경고

입력 2015.09.26 (21:07) 수정 2015.09.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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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한 목소리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북한을 향한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는 이례적입니다.

이주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이뤄진 미국과 중국 G2간의 정상회담.

두 시간여에 걸친 만남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북한에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시진핑 주석도 북한을 겨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합니다."

다음달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 실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북한을 향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공개 경고는 이례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밤 비공식 만찬에서도 시진핑 주석에게 단호한 북핵 대응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공조와는 대조적으로 두 나라 정상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인권 문제 등에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관련 당사국간의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백악관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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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 “북핵·미사일 강력 대응” 이례적 경고
    • 입력 2015-09-26 21:09:16
    • 수정2015-09-26 21: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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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한 목소리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북한을 향한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는 이례적입니다.

이주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이뤄진 미국과 중국 G2간의 정상회담.

두 시간여에 걸친 만남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북한에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시진핑 주석도 북한을 겨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합니다."

다음달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 실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북한을 향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공개 경고는 이례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밤 비공식 만찬에서도 시진핑 주석에게 단호한 북핵 대응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공조와는 대조적으로 두 나라 정상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인권 문제 등에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관련 당사국간의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백악관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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