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는 데 2시간”…터미널 진출입 혼란 극심

입력 2015.09.26 (21:06) 수정 2015.09.2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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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25일) 서울 강남에서 고속버스 수십 대가 두 시간 가량 도로 한복판에 멈춰섰습니다.

주변이 얼마나 혼잡했을지 짐작이 가시죠.

명절에 추가 편성된 버스들이 터미널에 몰리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버스 수십 대가 약 2시간 동안 1km에 걸쳐 옴짝달싹 하지 못했고, 지친 일부 승객들은 도로 중간에서 하차했습니다.

<인터뷰> 이유준(버스 승객) : "올라올 때는 많이 안 막혔는데 양재 보이기 시작하면서 양재IC부터 막혀서 지쳐가지고 도중에 내려가지고 지하철 타러 가는 중입니다."

승객들을 태우고 되돌아가야 할 버스들이 터미널에 들어오지 못하고 줄줄이 연착하면서 하행선 운행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녹취> "차가 어디 있는지 이야기를 해 줘야 할 것 아니야! 어디서 서는지..."

추석 귀성이 시작된 어제 평소 천대의 2배 가까운 천7백여 대의 버스가 편성됐습니다.

많은 버스가 진입하면서 터미널 안에서 정체가 일어나 버스들이 평소처럼 빠져나가지 못했고, 공간이 나지 않다 보니 서울행 버스도 터미널에 들어가지 못하고 도로 위에 멈춰 버린 겁니다.

<녹취> 고속버스 터미널 관계자(음성변조) : "(추가 편성된)전세버스들이 간혹가다 터미널 지리도 잘 모른다거나 이럴 때는 혼잡이 발생하기도 하고 차가 엉키는 좀 그런 경우가..."

고속버스터미널 측은 모범운전자 40여 명을 고용해 진입로 등에서 교통 정리를 벌이고 서초경찰서와 협력한 결과 오늘은 어제와 같은 정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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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가는 데 2시간”…터미널 진출입 혼란 극심
    • 입력 2015-09-26 21:06:26
    • 수정2015-09-27 01: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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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25일) 서울 강남에서 고속버스 수십 대가 두 시간 가량 도로 한복판에 멈춰섰습니다.

주변이 얼마나 혼잡했을지 짐작이 가시죠.

명절에 추가 편성된 버스들이 터미널에 몰리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버스 수십 대가 약 2시간 동안 1km에 걸쳐 옴짝달싹 하지 못했고, 지친 일부 승객들은 도로 중간에서 하차했습니다.

<인터뷰> 이유준(버스 승객) : "올라올 때는 많이 안 막혔는데 양재 보이기 시작하면서 양재IC부터 막혀서 지쳐가지고 도중에 내려가지고 지하철 타러 가는 중입니다."

승객들을 태우고 되돌아가야 할 버스들이 터미널에 들어오지 못하고 줄줄이 연착하면서 하행선 운행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녹취> "차가 어디 있는지 이야기를 해 줘야 할 것 아니야! 어디서 서는지..."

추석 귀성이 시작된 어제 평소 천대의 2배 가까운 천7백여 대의 버스가 편성됐습니다.

많은 버스가 진입하면서 터미널 안에서 정체가 일어나 버스들이 평소처럼 빠져나가지 못했고, 공간이 나지 않다 보니 서울행 버스도 터미널에 들어가지 못하고 도로 위에 멈춰 버린 겁니다.

<녹취> 고속버스 터미널 관계자(음성변조) : "(추가 편성된)전세버스들이 간혹가다 터미널 지리도 잘 모른다거나 이럴 때는 혼잡이 발생하기도 하고 차가 엉키는 좀 그런 경우가..."

고속버스터미널 측은 모범운전자 40여 명을 고용해 진입로 등에서 교통 정리를 벌이고 서초경찰서와 협력한 결과 오늘은 어제와 같은 정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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