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옥수수 농사 흉작인데 가격은 떨어져

입력 2015.10.02 (09:47) 수정 2015.10.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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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수수 주요 재배지인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뭄과 병충해로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런데도 옥수수 가격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린 성과 헤이룽장 성은 중국 옥수수 생산량의 38%를 차지하는 옥수수 주요 재배지입니다.

지난해에는 대풍이었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은데요.

가루받이 시기에 가뭄이 닥쳐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한 데다 해충피해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왕징허(헤이룽장 성 옥수수 재배농민) : "8-9만 위안(1500-1680만 원)을 투자했는데 수확할 게 없어요. 정말 속상합니다."

그런데도 옥수수 값은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현재 중국의 옥수수 재고량은 1억 톤이 넘습니다.

전체 중국인이 8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중국 정부가 곡물 부족에 대비해 최저 수매가를 보장해주며 농민들의 옥수수 재배를 장려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왕루이포(국가 곡물 비축 창고 주임) : "지난해 이맘때는 비축분이 창고에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비축분이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여기에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 2009년의 50배가 넘는 436만 톤의 옥수수가 수입돼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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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옥수수 농사 흉작인데 가격은 떨어져
    • 입력 2015-10-02 09:52:02
    • 수정2015-10-02 1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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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수수 주요 재배지인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뭄과 병충해로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런데도 옥수수 가격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린 성과 헤이룽장 성은 중국 옥수수 생산량의 38%를 차지하는 옥수수 주요 재배지입니다.

지난해에는 대풍이었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은데요.

가루받이 시기에 가뭄이 닥쳐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한 데다 해충피해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왕징허(헤이룽장 성 옥수수 재배농민) : "8-9만 위안(1500-1680만 원)을 투자했는데 수확할 게 없어요. 정말 속상합니다."

그런데도 옥수수 값은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현재 중국의 옥수수 재고량은 1억 톤이 넘습니다.

전체 중국인이 8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중국 정부가 곡물 부족에 대비해 최저 수매가를 보장해주며 농민들의 옥수수 재배를 장려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왕루이포(국가 곡물 비축 창고 주임) : "지난해 이맘때는 비축분이 창고에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비축분이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여기에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 2009년의 50배가 넘는 436만 톤의 옥수수가 수입돼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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