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든 ‘연극제’

입력 2015.10.03 (06:54) 수정 2015.10.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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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높이 5미터가 넘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거대한 인형이 공개됐습니다.

오늘(3일)부터 경기도 가평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등장할 인형인데 제작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선비 인형이 견인차에 이끌려 나아갑니다.

붓을 든 손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조선 시대 가평군수를 지내 이 지역의 상징인물이 된 명필 한석봉을 표현했습니다.

동화 피노키오에 나오는 불의 화신은 두리번거리는 큰 눈동자가 인상적입니다.

두 인형 모두 주민들이 70일 동안 함께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연하(가평군 주민) : "처음에는 인형이 만들어질 줄 몰랐어요. 이렇게 크게. 매일 조금씩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신기하고."

142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한 축제를 본떠 가평에서 열리는 연극제 기간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질베르트(연극제 예술감독) : "주민들과 군인, 여러 단체에서 와 주신 분들이 참여한 협동 작업은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인형 제작뿐 아니라 연극제의 모든 준비 과정에 주민들이 참가하고 직접 연극의 주인공도 됩니다.

그래서 이름도 '어설픈 연극제'입니다.

<인터뷰> 이원승(연극제 총감독) : "어설플 수도 있죠.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축적돼 나중에 가평이 후손들에게 정말 멋진 연극제를 유산으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픈 연극제'는 올해 두 번째입니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10년을 목표로 삼아, 올해는 10분의 2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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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만든 ‘연극제’
    • 입력 2015-10-03 08:10:41
    • 수정2015-10-03 09:07: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높이 5미터가 넘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거대한 인형이 공개됐습니다.

오늘(3일)부터 경기도 가평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등장할 인형인데 제작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선비 인형이 견인차에 이끌려 나아갑니다.

붓을 든 손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조선 시대 가평군수를 지내 이 지역의 상징인물이 된 명필 한석봉을 표현했습니다.

동화 피노키오에 나오는 불의 화신은 두리번거리는 큰 눈동자가 인상적입니다.

두 인형 모두 주민들이 70일 동안 함께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연하(가평군 주민) : "처음에는 인형이 만들어질 줄 몰랐어요. 이렇게 크게. 매일 조금씩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신기하고."

142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한 축제를 본떠 가평에서 열리는 연극제 기간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질베르트(연극제 예술감독) : "주민들과 군인, 여러 단체에서 와 주신 분들이 참여한 협동 작업은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인형 제작뿐 아니라 연극제의 모든 준비 과정에 주민들이 참가하고 직접 연극의 주인공도 됩니다.

그래서 이름도 '어설픈 연극제'입니다.

<인터뷰> 이원승(연극제 총감독) : "어설플 수도 있죠.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축적돼 나중에 가평이 후손들에게 정말 멋진 연극제를 유산으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픈 연극제'는 올해 두 번째입니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10년을 목표로 삼아, 올해는 10분의 2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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