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 왜 고장 잦은가 했더니…

입력 2015.10.06 (06:51) 수정 2015.10.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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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정비 직원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지는등 스크린도어와 관련한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안전 기준이 미흡해서 사고가 잦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스크린도어 문을 수리하던 중 역사로 진입하는 열차와 충돌해 숨졌습니다.

2013년 1월엔 성수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스크린 도어의 오작동 사례를 보면 해마다 평균 5천 건이 훌쩍 넘어 한 달에 441건에 달합니다.

신호나 차량 등은 안전시스템으로 분류돼 까다로운 안전 기준이 적용되는데 스크린도어는 안전 기준이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태(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스크린도어는 사실상 안전시설물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단순한 건축기계구조물로 분류되고있어 엄격한 안전기준이 적용되지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운영 주체들은 현재도 나름대로 기준이 있지만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녹취> 서울지하철 관계자 : "건설규칙에 의해서 규정이나 품질인증기준이라든지 이런 거는 다 맞춰서 시공이 된건데 안전쪽으로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규제가 더 앞으로 더 엄격해지겠죠."

홍콩 등 스크린 도어를 도입한 대부분의 국가에선 우리처럼 최저가 입찰제가 아닌 공인 인증을 확보한 기업들만 발주에 참여하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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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스크린도어 왜 고장 잦은가 했더니…
    • 입력 2015-10-06 06:53:08
    • 수정2015-10-06 07: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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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정비 직원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지는등 스크린도어와 관련한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안전 기준이 미흡해서 사고가 잦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스크린도어 문을 수리하던 중 역사로 진입하는 열차와 충돌해 숨졌습니다.

2013년 1월엔 성수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스크린 도어의 오작동 사례를 보면 해마다 평균 5천 건이 훌쩍 넘어 한 달에 441건에 달합니다.

신호나 차량 등은 안전시스템으로 분류돼 까다로운 안전 기준이 적용되는데 스크린도어는 안전 기준이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태(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스크린도어는 사실상 안전시설물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단순한 건축기계구조물로 분류되고있어 엄격한 안전기준이 적용되지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운영 주체들은 현재도 나름대로 기준이 있지만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녹취> 서울지하철 관계자 : "건설규칙에 의해서 규정이나 품질인증기준이라든지 이런 거는 다 맞춰서 시공이 된건데 안전쪽으로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규제가 더 앞으로 더 엄격해지겠죠."

홍콩 등 스크린 도어를 도입한 대부분의 국가에선 우리처럼 최저가 입찰제가 아닌 공인 인증을 확보한 기업들만 발주에 참여하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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