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육아 ‘야근 워킹맘’, 아이 대체 어떡하라고?

입력 2015.10.12 (07:40) 수정 2015.10.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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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 낳고 키우시기 힘들죠?

특히나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란 더더욱 쉽지 않을 텐데요.

영세 사업장이나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엄마들은 마땅한 보육시설이 없어 고충이 더 크다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유치원생 어린 막내까지 삼남매는 집이 아닌 이 곳에서 날마다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퇴근하고 온 엄마와 집으로 향합니다.

<녹취> 세 아이 엄마(직장인/음성변조) : "(막내가) 유치원에서 끝나서 여기와서 언니, 오빠들과 공부하고 밥 먹고 집에 가는 거예요."

부모가 맞벌이거나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 자녀들은 방치되기 십상이어서 아쉬운대로 지역아동센터에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순구(지역아동센터 시설장) : "3교대나 2교대로 일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퇴근 시간이 늦어지니까 혼자 자는 아이들도 있어요."

물론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이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진(대기업 직원) : "저녁 9시까지도 여기서 맡아서 아이를 봐주시거든요. 그래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법 큰 회사라해도 10곳 중 4곳 정도만 직장어린이집이 있고 중소기업이나 산업단지에는 사실상 없는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홍승아(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야간 근로를 많이 하는 분들이라든지 특정 시간대 일하는 부모들에 따라서 보육서비스의 특성도 맞춤형으로…."

지난해 경력이 단절된 기혼 여성은 197만여 명.

절반 이상은 임신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회사를 관뒀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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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며 육아 ‘야근 워킹맘’, 아이 대체 어떡하라고?
    • 입력 2015-10-12 08:06:57
    • 수정2015-10-12 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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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 낳고 키우시기 힘들죠?

특히나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란 더더욱 쉽지 않을 텐데요.

영세 사업장이나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엄마들은 마땅한 보육시설이 없어 고충이 더 크다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유치원생 어린 막내까지 삼남매는 집이 아닌 이 곳에서 날마다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퇴근하고 온 엄마와 집으로 향합니다.

<녹취> 세 아이 엄마(직장인/음성변조) : "(막내가) 유치원에서 끝나서 여기와서 언니, 오빠들과 공부하고 밥 먹고 집에 가는 거예요."

부모가 맞벌이거나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 자녀들은 방치되기 십상이어서 아쉬운대로 지역아동센터에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순구(지역아동센터 시설장) : "3교대나 2교대로 일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퇴근 시간이 늦어지니까 혼자 자는 아이들도 있어요."

물론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이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진(대기업 직원) : "저녁 9시까지도 여기서 맡아서 아이를 봐주시거든요. 그래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법 큰 회사라해도 10곳 중 4곳 정도만 직장어린이집이 있고 중소기업이나 산업단지에는 사실상 없는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홍승아(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야간 근로를 많이 하는 분들이라든지 특정 시간대 일하는 부모들에 따라서 보육서비스의 특성도 맞춤형으로…."

지난해 경력이 단절된 기혼 여성은 197만여 명.

절반 이상은 임신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회사를 관뒀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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