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참수·죽어 가는 아이…‘난징 대학살’ 생생

입력 2015.10.15 (21:33) 수정 2015.10.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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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징대학살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에 일본은 계속 항의를 하고 있는데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난징 학살 기록물 중에는 충격적인 참수 사진도 포함돼, 당시 일본군의 범죄행위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이 무릎 꿇은 중국인을 큰 칼로 한 명씩 참수합니다.

사진 속에는 참수된 직후의 참혹한 모습도 보입니다.

이렇게 학살당한 시신들은 강가에, 그리고 길가에 버려졌습니다.

<녹취> 샤수친(86살/난징대학살 생존자) : "아무리 흔들어도 가족들은 움직이지 않았어요.산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난징 대학살 자료 가운데 포함된 이들 사진 16장은 바로 일본군이 찍은 것들입니다.

일본군의 만행은 미국인 선교사가 촬영한 영상으로도 남겨졌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있고, 한 소녀는 팔을 심하게 다쳐 울부짖습니다.

<녹취> 존 매기(미국인 선교사/전후 군사법정 증언) : "일본군은 각종 수단을 동원해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일본군은 중국 사람의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했습니다."

또 사망자수가 30만명 이상이라는 1947년 난징시 군사법정 판결문 등 모두 11종류가 세계기록유산에 올랐습니다.

일본이 당시 희생자 숫자에 이의를 제기하며 과거의 잘못을 희석하려 하지만 객관성이 인정되는 이들 자료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비를 세우는 등 일본이 감추고 싶은 역사를 계속 알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연관 기사]

☞ 유네스코 등재 ‘난징대학살’ 자료에 中 포로 참수 사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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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참수·죽어 가는 아이…‘난징 대학살’ 생생
    • 입력 2015-10-15 21:34:26
    • 수정2015-10-15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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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징대학살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에 일본은 계속 항의를 하고 있는데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난징 학살 기록물 중에는 충격적인 참수 사진도 포함돼, 당시 일본군의 범죄행위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군이 무릎 꿇은 중국인을 큰 칼로 한 명씩 참수합니다.

사진 속에는 참수된 직후의 참혹한 모습도 보입니다.

이렇게 학살당한 시신들은 강가에, 그리고 길가에 버려졌습니다.

<녹취> 샤수친(86살/난징대학살 생존자) : "아무리 흔들어도 가족들은 움직이지 않았어요.산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난징 대학살 자료 가운데 포함된 이들 사진 16장은 바로 일본군이 찍은 것들입니다.

일본군의 만행은 미국인 선교사가 촬영한 영상으로도 남겨졌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있고, 한 소녀는 팔을 심하게 다쳐 울부짖습니다.

<녹취> 존 매기(미국인 선교사/전후 군사법정 증언) : "일본군은 각종 수단을 동원해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일본군은 중국 사람의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했습니다."

또 사망자수가 30만명 이상이라는 1947년 난징시 군사법정 판결문 등 모두 11종류가 세계기록유산에 올랐습니다.

일본이 당시 희생자 숫자에 이의를 제기하며 과거의 잘못을 희석하려 하지만 객관성이 인정되는 이들 자료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비를 세우는 등 일본이 감추고 싶은 역사를 계속 알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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