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서 북중 상품 교역 무관세…관계 개선 활기

입력 2015.10.16 (06:36) 수정 2015.10.16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접경 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 양국 주민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무관세 무역구가 출범했습니다.

중국의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에 이어 북중 양국의 관계 개선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북단 근처 북중 호시무역구가 문을 열었습니다.

4만 제곱미터 대지에 북중 양국의 매장 건물과 물류창고 등이 번듯하게 들어섰습니다.

중국측은 우리 돈으로 천8백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녹취> 빙즈강(중국 랴오닝 성 부성장) : "양국간의 경제 무역 합작을 늘리고 우의도 강화하고 변경 지역 번영의 신기원을 이룩할 것입니다."

이 곳에선 하루 150만 원 가량 이하의 상품 교역에는 무관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상인들은 북중 교역이 크게 늘어날 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녹취> 겅무(중국 상인) : "호시무역을 통해 우리나 북한이나 서로 돈을 벌 수 있고 시장 경제도 살릴 수 있으니까 좋은 일이죠."

생활 용품과 가전, 건축 자재 등 중국측 매장은 벌써 절반 이상이 입주했습니다.

이 곳은 북한의 농산물 매장이 입주할 단지인데요.

보시다시피 지금까지 입주한 매장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입니다.

또, 북한 상인들이 손쉽게 무역구를 드나들기 위해서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무역구 출범에 맞춰 열린 북중 상품박람회엔 100여 개 북한 업체가 참가해 무역구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북한 판매원 : "(중국 사람들도 고추장 좋아하나요?) 네. 몹시 좋아합니다.물어보지 않고도 사갑니다."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으로 북중 양국 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가운데, 접경 도시 단둥도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둥서 북중 상품 교역 무관세…관계 개선 활기
    • 입력 2015-10-16 06:36:46
    • 수정2015-10-16 07:52: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접경 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 양국 주민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무관세 무역구가 출범했습니다.

중국의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에 이어 북중 양국의 관계 개선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북단 근처 북중 호시무역구가 문을 열었습니다.

4만 제곱미터 대지에 북중 양국의 매장 건물과 물류창고 등이 번듯하게 들어섰습니다.

중국측은 우리 돈으로 천8백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녹취> 빙즈강(중국 랴오닝 성 부성장) : "양국간의 경제 무역 합작을 늘리고 우의도 강화하고 변경 지역 번영의 신기원을 이룩할 것입니다."

이 곳에선 하루 150만 원 가량 이하의 상품 교역에는 무관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상인들은 북중 교역이 크게 늘어날 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녹취> 겅무(중국 상인) : "호시무역을 통해 우리나 북한이나 서로 돈을 벌 수 있고 시장 경제도 살릴 수 있으니까 좋은 일이죠."

생활 용품과 가전, 건축 자재 등 중국측 매장은 벌써 절반 이상이 입주했습니다.

이 곳은 북한의 농산물 매장이 입주할 단지인데요.

보시다시피 지금까지 입주한 매장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입니다.

또, 북한 상인들이 손쉽게 무역구를 드나들기 위해서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무역구 출범에 맞춰 열린 북중 상품박람회엔 100여 개 북한 업체가 참가해 무역구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북한 판매원 : "(중국 사람들도 고추장 좋아하나요?) 네. 몹시 좋아합니다.물어보지 않고도 사갑니다."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으로 북중 양국 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가운데, 접경 도시 단둥도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