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수 아동들’, 여교사 잔혹 살해…충격!

입력 2015.10.24 (21:11) 수정 2015.10.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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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10대 초반인 어린이 3명이 여교사를 살해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이른바 농민공 자녀인데, 방치된 아이들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낮 중국 후난성 사오둥현의 한 학교 기숙사 침대 밑에서 이모 교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공안에 체포된 용의자들은 같은 마을에 사는 11살, 12살, 13살의 어린이 3명이었습니다.

이들은 학교 담을 넘어 들어가 휴일에 혼자 학교를 지키고 있던 이 교사를 나무몽둥이로 때려 쓰러뜨리고 화장실로 끌고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침대 밑에 이씨의 시신을 숨긴 뒤 휴대전화와 2천위안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체포된 어린이들 가운데 2명은 부모가 돈을 벌러 외지에 나가 있는 농민공의 자녀들로 이른바 '유수 아동'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농민공 수는 2억 7천만 명.

이들의 자녀는 농촌에 남아 대부분 고령의 조부모가 돌보고 있습니다.

<녹취> 범행학생 할아버지 : (평소에 집에서 아이를 잘 관리하셨나요?) 통제가 안돼요."

중국사회에서는 어린이들의 잔혹성에 놀라는 한편 농촌에 방치된 유수아동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연관 기사]

☞ 여교사 잔혹 살해…범죄자로 전락한 버려진 아이들

☞ [글로벌24 이슈] 중국, 시골에 남겨진 아이들 6천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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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유수 아동들’, 여교사 잔혹 살해…충격!
    • 입력 2015-10-24 21:12:17
    • 수정2015-10-24 2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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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10대 초반인 어린이 3명이 여교사를 살해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이른바 농민공 자녀인데, 방치된 아이들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낮 중국 후난성 사오둥현의 한 학교 기숙사 침대 밑에서 이모 교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공안에 체포된 용의자들은 같은 마을에 사는 11살, 12살, 13살의 어린이 3명이었습니다.

이들은 학교 담을 넘어 들어가 휴일에 혼자 학교를 지키고 있던 이 교사를 나무몽둥이로 때려 쓰러뜨리고 화장실로 끌고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침대 밑에 이씨의 시신을 숨긴 뒤 휴대전화와 2천위안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체포된 어린이들 가운데 2명은 부모가 돈을 벌러 외지에 나가 있는 농민공의 자녀들로 이른바 '유수 아동'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농민공 수는 2억 7천만 명.

이들의 자녀는 농촌에 남아 대부분 고령의 조부모가 돌보고 있습니다.

<녹취> 범행학생 할아버지 : (평소에 집에서 아이를 잘 관리하셨나요?) 통제가 안돼요."

중국사회에서는 어린이들의 잔혹성에 놀라는 한편 농촌에 방치된 유수아동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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