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양식 뱀장어 항생제 검출

입력 2002.05.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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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입된 양식 뱀장어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항생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항 보세창고입니다.
수입된 뱀장어는 각종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이곳에서 통관이 허가되지 않습니다.
올 들어 넉 달 사이 벌써 세 건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돼 16톤이 폐기되거나 반품 처리됐습니다.
검출된 항생물질은 옥소린으로 운송과정에서 뱀장어가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기동(동물약품제조회사): 우리나라에서 검역이 강화되다 보니까 검역이 강화하지 않은, 약한 쪽으로 약을 쓰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항생물질이 든 물고기를 먹을 경우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길러 일본에서는 옥소린을 검출돼서는 안 되는 물질로 엄격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준설정을 위해 지난 2000년 수입된 뱀장어를 100건 표본조사한 결과 20건에서 옥소린이 검출됐습니다.
때문에 그 동안 수입된 물량 가운데 적지 않은 양이 걸러지지 않고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장우(해양수산부 품질검사과장): 항생물질인 옥소린산은 국민보건위생상 위해한 물질이기 때문에 이번에 식품공전에 그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옥소린은 국내에서도 뱀장어양식 등에 사용돼 지난해 2만 2000kg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국산에 대한 항생물질 검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는 국산에 대해서도 검사가 강화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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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양식 뱀장어 항생제 검출
    • 입력 2002-05-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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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입된 양식 뱀장어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항생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항 보세창고입니다. 수입된 뱀장어는 각종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이곳에서 통관이 허가되지 않습니다. 올 들어 넉 달 사이 벌써 세 건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돼 16톤이 폐기되거나 반품 처리됐습니다. 검출된 항생물질은 옥소린으로 운송과정에서 뱀장어가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기동(동물약품제조회사): 우리나라에서 검역이 강화되다 보니까 검역이 강화하지 않은, 약한 쪽으로 약을 쓰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항생물질이 든 물고기를 먹을 경우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길러 일본에서는 옥소린을 검출돼서는 안 되는 물질로 엄격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준설정을 위해 지난 2000년 수입된 뱀장어를 100건 표본조사한 결과 20건에서 옥소린이 검출됐습니다. 때문에 그 동안 수입된 물량 가운데 적지 않은 양이 걸러지지 않고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장우(해양수산부 품질검사과장): 항생물질인 옥소린산은 국민보건위생상 위해한 물질이기 때문에 이번에 식품공전에 그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옥소린은 국내에서도 뱀장어양식 등에 사용돼 지난해 2만 2000kg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국산에 대한 항생물질 검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는 국산에 대해서도 검사가 강화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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