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신장이식수술 방법 개발

입력 2002.05.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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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는 신장이식수술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신장을 이식받는 것입니다.
⊙만성신부전증 환자: 완전하게 맞지 않더라도 그냥 이식받을 겁니다.
⊙기자: 그러나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신장을 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 장기기증협회 관계자: 맞지도 않는 장기가 오히려 환자에게 허황된 기대를 갖게 해 숨지게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몽고메리 박사는 신장을 이식하기 전에 환자의 혈액을 여과시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를 제거하면 혈액형과 조직형이 맞지 않아도 신장이식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혈액을 일시적으로 빼내 항체가 들어 있는 혈장을 채취한 뒤 항체만 제거하고 혈장은 다른 액체로 대체해 다시 주입하면 거부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몽고메리 박사는 실제로 신장이식 환자 29명에게 이 방법을 시행한 결과 27명에게서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생체신장이식수술을 지금보다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방법은 앞으로 2년 안에는 대부분의 신장이식센터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몽고메리 박사는 전망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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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획기적 신장이식수술 방법 개발
    • 입력 2002-05-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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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는 신장이식수술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신장을 이식받는 것입니다. ⊙만성신부전증 환자: 완전하게 맞지 않더라도 그냥 이식받을 겁니다. ⊙기자: 그러나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신장을 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 장기기증협회 관계자: 맞지도 않는 장기가 오히려 환자에게 허황된 기대를 갖게 해 숨지게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몽고메리 박사는 신장을 이식하기 전에 환자의 혈액을 여과시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를 제거하면 혈액형과 조직형이 맞지 않아도 신장이식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혈액을 일시적으로 빼내 항체가 들어 있는 혈장을 채취한 뒤 항체만 제거하고 혈장은 다른 액체로 대체해 다시 주입하면 거부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몽고메리 박사는 실제로 신장이식 환자 29명에게 이 방법을 시행한 결과 27명에게서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생체신장이식수술을 지금보다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방법은 앞으로 2년 안에는 대부분의 신장이식센터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몽고메리 박사는 전망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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