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화 TF’ 놓고 공방 가열

입력 2015.10.28 (17:03) 수정 2015.10.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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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여야 지도부 간에도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한층 치열해진 설전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교육부 역사교과서 태스크 포스의 성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정식 직제에 없는 팀이 가동됐다며 해당 팀은 담당 공무원이 부족하고 효율을 위해 구성한 업무 지원 조직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 측에선 교육부 TF를 '동숭동 불법팀'으로 부르며 청와대 일일 점검회의 등 해당 팀이 작성한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운영위 역시 교과서 TF의 청와대 연관성을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와 이를 부정하는 청와대 답변이 계속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교육부 교과서TF가 청와대 1일 회의를 지원했다고 나온다며 국정화가 교육부 자체 사업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관계 없다는 해명은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쟁이 되다시피 한 부처 현안 업무에 태스크포스를 안 만드는 게 이상하다며 교육부의 교과서 TF운영은 전혀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청와대 관계자가 교과서 TF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국정화 확정 이후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현행 역사교과서가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결국 민주주의의 퇴행이고 독재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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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정화 TF’ 놓고 공방 가열
    • 입력 2015-10-28 17:09:48
    • 수정2015-10-28 1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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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여야 지도부 간에도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한층 치열해진 설전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교육부 역사교과서 태스크 포스의 성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정식 직제에 없는 팀이 가동됐다며 해당 팀은 담당 공무원이 부족하고 효율을 위해 구성한 업무 지원 조직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 측에선 교육부 TF를 '동숭동 불법팀'으로 부르며 청와대 일일 점검회의 등 해당 팀이 작성한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운영위 역시 교과서 TF의 청와대 연관성을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와 이를 부정하는 청와대 답변이 계속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교육부 교과서TF가 청와대 1일 회의를 지원했다고 나온다며 국정화가 교육부 자체 사업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관계 없다는 해명은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쟁이 되다시피 한 부처 현안 업무에 태스크포스를 안 만드는 게 이상하다며 교육부의 교과서 TF운영은 전혀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청와대 관계자가 교과서 TF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국정화 확정 이후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현행 역사교과서가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결국 민주주의의 퇴행이고 독재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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