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정체 불만’ 진주 시외버스터미널 방화범 검거

입력 2015.10.29 (09:51) 수정 2015.10.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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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불이 나 버스 8대가 불에 탔습니다.

불을 지른 60대 관광버스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시외버스터미널 때문에 차량정체가 더 심해진다고 생각해 홧김에 불을 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열리던 지난 9일 새벽,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터미널에 주차돼 있던 버스 8대를 태웠습니다.

버스 운행 차질 등 영업손실을 합쳐 11억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방화 피의자는 관광버스 기사인 62살 정 모 씨.

사건 당일, 1분 남짓 주차장을 서성이다 타이어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른 뒤,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에서 운전하는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를 겪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 모 씨(방화 피의자) : "시내 진입하는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막히고 하니까 성질이 막.. 옛날 근무할 때 그 모습이 떠올라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검거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송재용(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계장) : "10월 축제 기간이라서 새벽 시간대지만 유동 인구가 많았는데, 자신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방화를 한 것입니다."

경찰은 또 추석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 근로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진주지역 3개 버스회사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로 진주지역 시내버스회사 직원 68살 문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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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정체 불만’ 진주 시외버스터미널 방화범 검거
    • 입력 2015-10-29 09:52:46
    • 수정2015-10-29 1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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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불이 나 버스 8대가 불에 탔습니다.

불을 지른 60대 관광버스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시외버스터미널 때문에 차량정체가 더 심해진다고 생각해 홧김에 불을 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열리던 지난 9일 새벽,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터미널에 주차돼 있던 버스 8대를 태웠습니다.

버스 운행 차질 등 영업손실을 합쳐 11억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방화 피의자는 관광버스 기사인 62살 정 모 씨.

사건 당일, 1분 남짓 주차장을 서성이다 타이어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른 뒤,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에서 운전하는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를 겪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 모 씨(방화 피의자) : "시내 진입하는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막히고 하니까 성질이 막.. 옛날 근무할 때 그 모습이 떠올라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검거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송재용(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계장) : "10월 축제 기간이라서 새벽 시간대지만 유동 인구가 많았는데, 자신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방화를 한 것입니다."

경찰은 또 추석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 근로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진주지역 3개 버스회사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로 진주지역 시내버스회사 직원 68살 문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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