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협상 결렬

입력 2002.05.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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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여를 끌어온 노사정위원회 주5일 근무제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배경 또 향후 전망을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5일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 최고위급 협상이 가시적인 성과없이 결렬됐습니다.
경제부총리와 노동부, 산자부 장관 등 정부측은 노사 양측의 합의를 촉구했지만 끝내 절충점 모색은 실패했습니다.
⊙장영철(노사정위원장):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기자: 합의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은 교섭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노총과 경총의 결단력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2년 간의 협상기간에도 불구하고 노총은 임금저하를 우려하는 제조업 근로자들을, 경총은 조속한 시행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 이미 합의된 사항까지 다시 쟁점으로 삼았습니다.
노사정위원회는 더 이상의 협상이 무의미하다며 논의를 전면중단하기로 하고 다만 노사의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 본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장영철(노사정위원장): 본위원회는 어떻든 간에 회의를 개최해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기자: 결국 본회의에서 최종결론이 나오겠지만 극적인 합의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노사합의에 따른 주5일제 입법은 물건너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는 입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사업장별로 임단협에서 주5일제가 논의될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고 정부주도의 입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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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 근무제 협상 결렬
    • 입력 2002-05-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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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여를 끌어온 노사정위원회 주5일 근무제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배경 또 향후 전망을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5일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 최고위급 협상이 가시적인 성과없이 결렬됐습니다. 경제부총리와 노동부, 산자부 장관 등 정부측은 노사 양측의 합의를 촉구했지만 끝내 절충점 모색은 실패했습니다. ⊙장영철(노사정위원장):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기자: 합의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은 교섭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노총과 경총의 결단력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2년 간의 협상기간에도 불구하고 노총은 임금저하를 우려하는 제조업 근로자들을, 경총은 조속한 시행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 이미 합의된 사항까지 다시 쟁점으로 삼았습니다. 노사정위원회는 더 이상의 협상이 무의미하다며 논의를 전면중단하기로 하고 다만 노사의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 본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장영철(노사정위원장): 본위원회는 어떻든 간에 회의를 개최해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기자: 결국 본회의에서 최종결론이 나오겠지만 극적인 합의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노사합의에 따른 주5일제 입법은 물건너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는 입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사업장별로 임단협에서 주5일제가 논의될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고 정부주도의 입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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