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내 나이가 어때서…아이 취향 가진 스타

입력 2015.11.03 (08:28) 수정 2015.11.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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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키덜트(Kid+Adult)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는 등 사회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죠.

연예계에도 이런 키덜트 스타가 많다는데요, 함께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씨, 왠지 만화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실은 꽤나 아이 같은 취향을 가졌다고 합니다.

<녹취> 양현석(연예기획자) : “어렸을 때 제가 좋아했던 만화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가 태권 V고 또 하나는 캔디를 좋아했어요.”

벽면 가득, 모형 장난감을 전시한 것은 물론 거대한 크기의 로보트 ‘태권V’가 있어 든든하다는 양현석 씨의 사무실!

때문에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다고요.

<녹취> 지드래곤(가수) : “(양현석 대표의 사무실에) 웃고 있는 귀여운 장난감들이 굉장히 많아요. 근데 항상 혼나는 장소가 거기니까, 저흰 굉장히 혼나고 있으면서도 장난감들을 보면 장난감들이 비웃고 있는 것 같아요.”

<녹취> 탑(가수) : “저희 혼내실 때 사장실로 부르시면 앉아계시다가, ‘탑, 저 오른쪽에 두 번째 장난감 보이지. 귀엽지 않냐’(라고 하시더라고요).”

독설가 양현석 씨에게 이런 귀여운 모습이 숨어있었군요~

아이 같은 취향을 가진 의외의 스타가 또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주로 악역으로 열연을 펼쳐온 배우 조민기 씨는 만화 캐릭터 ‘아톰’에 열광하는 반전 취미 생활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녹취> 조민기(배우) : “아톰(장난감)을 삼십대 중반부터 모았어요. EMS 우편으로 (소포가) 오면 ‘아무도 열지 마, 내가 먼저 열 거야’ 라고 했어요.”

지금도 아톰의 주제가를 들으면 어렸을 적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하죠, 그 소년 감성 잃지 말길 바랍니다!

훤칠한 외모와는 다르게 귀여운 고양이 로봇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말한 배우 심형탁 씨.

얼마 전 캐릭터를 향해 무한한 애정을 쏟는 이유를 밝혔는데요.

<녹취> 심형탁(배우) :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매일 ‘패싸움하러 나가자, 담배 한 대 피자’ 이랬는데 제가 흡연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따돌리더라고요). 그래서 도라에몽 같은 친구가 있으면 무언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한, 관련 용품을 사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썼다고 합니다.

<녹취> 심형탁(배우) : “(캐릭터) 모자, 가방, 세탁기. 100개 이상 될 것 같아요. 지금 이거 구하려면 가격이 인터넷에서 백만 원에서 이백만 원씩 해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하나에 백만 원 씩이요?”

앞으로 신상품까지 모으려면 배우 생활 오래하셔야겠어요~ 응원하겠습니다!

그런가하면 ‘빙상여제’ 이상화 선수는 2013년, 한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했는데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하죠.

바로 평소 좋아하던 조립식 장난감이었습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남자친구와 조립식 장난감을 보러 다니며 취미를 공유한다는 이상화 씨, 앞으로도 좋은 성적 기대할게요!

한편, 가수 데프콘 씨는 한 유명 만화 속 여주인공 캐릭터를 이상형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만화 사랑이 널리 알려지면서 데프콘 씨는 부천 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를 맡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해당 만화의 원작자를 만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데프콘(가수) : “혼자 살고, 남자인데 만화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사회생활 적응 못할 것 같고. 절대 그런 게 아니거든요. 자기 할 일 다 하면서 자기만의 공간에서 추억을 감싸 안는...”

스스로 키덜트임을 자처하며 자신의 취미를 당당하게 공개한 스타들, 그대들이 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어른들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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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03 08:36:45
    • 수정2015-11-03 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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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Kid+Adult)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는 등 사회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죠.

연예계에도 이런 키덜트 스타가 많다는데요, 함께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씨, 왠지 만화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실은 꽤나 아이 같은 취향을 가졌다고 합니다.

<녹취> 양현석(연예기획자) : “어렸을 때 제가 좋아했던 만화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가 태권 V고 또 하나는 캔디를 좋아했어요.”

벽면 가득, 모형 장난감을 전시한 것은 물론 거대한 크기의 로보트 ‘태권V’가 있어 든든하다는 양현석 씨의 사무실!

때문에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다고요.

<녹취> 지드래곤(가수) : “(양현석 대표의 사무실에) 웃고 있는 귀여운 장난감들이 굉장히 많아요. 근데 항상 혼나는 장소가 거기니까, 저흰 굉장히 혼나고 있으면서도 장난감들을 보면 장난감들이 비웃고 있는 것 같아요.”

<녹취> 탑(가수) : “저희 혼내실 때 사장실로 부르시면 앉아계시다가, ‘탑, 저 오른쪽에 두 번째 장난감 보이지. 귀엽지 않냐’(라고 하시더라고요).”

독설가 양현석 씨에게 이런 귀여운 모습이 숨어있었군요~

아이 같은 취향을 가진 의외의 스타가 또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주로 악역으로 열연을 펼쳐온 배우 조민기 씨는 만화 캐릭터 ‘아톰’에 열광하는 반전 취미 생활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녹취> 조민기(배우) : “아톰(장난감)을 삼십대 중반부터 모았어요. EMS 우편으로 (소포가) 오면 ‘아무도 열지 마, 내가 먼저 열 거야’ 라고 했어요.”

지금도 아톰의 주제가를 들으면 어렸을 적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하죠, 그 소년 감성 잃지 말길 바랍니다!

훤칠한 외모와는 다르게 귀여운 고양이 로봇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말한 배우 심형탁 씨.

얼마 전 캐릭터를 향해 무한한 애정을 쏟는 이유를 밝혔는데요.

<녹취> 심형탁(배우) :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매일 ‘패싸움하러 나가자, 담배 한 대 피자’ 이랬는데 제가 흡연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따돌리더라고요). 그래서 도라에몽 같은 친구가 있으면 무언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한, 관련 용품을 사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썼다고 합니다.

<녹취> 심형탁(배우) : “(캐릭터) 모자, 가방, 세탁기. 100개 이상 될 것 같아요. 지금 이거 구하려면 가격이 인터넷에서 백만 원에서 이백만 원씩 해요.” <녹취> 김태균(개그맨) : “하나에 백만 원 씩이요?”

앞으로 신상품까지 모으려면 배우 생활 오래하셔야겠어요~ 응원하겠습니다!

그런가하면 ‘빙상여제’ 이상화 선수는 2013년, 한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했는데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하죠.

바로 평소 좋아하던 조립식 장난감이었습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남자친구와 조립식 장난감을 보러 다니며 취미를 공유한다는 이상화 씨, 앞으로도 좋은 성적 기대할게요!

한편, 가수 데프콘 씨는 한 유명 만화 속 여주인공 캐릭터를 이상형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만화 사랑이 널리 알려지면서 데프콘 씨는 부천 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를 맡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해당 만화의 원작자를 만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데프콘(가수) : “혼자 살고, 남자인데 만화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사회생활 적응 못할 것 같고. 절대 그런 게 아니거든요. 자기 할 일 다 하면서 자기만의 공간에서 추억을 감싸 안는...”

스스로 키덜트임을 자처하며 자신의 취미를 당당하게 공개한 스타들, 그대들이 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어른들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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