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0.001초차 우승…500m도 해볼 만하다

입력 2015.11.09 (21:49) 수정 2015.11.09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토론토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오백미터.

출발선에 선 선수들의 자세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습니다.

이번시즌부터 출발시 양쪽날 전체가 빙판에 닿지 않으면 실격되기때문에, 빙판에 스케이트날을 찍지 못해 부정출발하는 선수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시작된 경쟁에서 최민정이 무려 1000분의 1초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청신호를 켰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미터 2차레이스 결승, 이번에도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다른 선수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최민정은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2위로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코너에서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든 최민정은 날 들이밀기로 생젤레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위를 확신한 생젤레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지만, 사진 판독결과 최민정의 스케이트날이 1000분의 1초 빨랐습니다.

우리 여자선수가 월드컵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03년 최은경이후 무려 12년만입니다.

<인터뷰> 최민정 : "모든 게 잘 맞아떨어져서 금메달 따서 영광이고 기분 되게 좋았어요."

옆으로 서서 출발하는 선수까지 생길정도로 쉽지 않은 규정속에, 초반에 힘을 비축하고 마지막 힘을 쏟아부운 전략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평창 올림픽까지는 2년여.

출발에서의 격차만 줄인다면 취약종목이었던 500미터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리대표팀은 여자 천미터와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라는 강력한 투톱 체제속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평창을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민정, 0.001초차 우승…500m도 해볼 만하다
    • 입력 2015-11-09 21:50:49
    • 수정2015-11-09 22:17:20
    뉴스 9
<앵커 멘트>

토론토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오백미터.

출발선에 선 선수들의 자세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습니다.

이번시즌부터 출발시 양쪽날 전체가 빙판에 닿지 않으면 실격되기때문에, 빙판에 스케이트날을 찍지 못해 부정출발하는 선수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시작된 경쟁에서 최민정이 무려 1000분의 1초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청신호를 켰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미터 2차레이스 결승, 이번에도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다른 선수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최민정은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2위로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코너에서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든 최민정은 날 들이밀기로 생젤레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위를 확신한 생젤레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지만, 사진 판독결과 최민정의 스케이트날이 1000분의 1초 빨랐습니다.

우리 여자선수가 월드컵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03년 최은경이후 무려 12년만입니다.

<인터뷰> 최민정 : "모든 게 잘 맞아떨어져서 금메달 따서 영광이고 기분 되게 좋았어요."

옆으로 서서 출발하는 선수까지 생길정도로 쉽지 않은 규정속에, 초반에 힘을 비축하고 마지막 힘을 쏟아부운 전략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평창 올림픽까지는 2년여.

출발에서의 격차만 줄인다면 취약종목이었던 500미터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리대표팀은 여자 천미터와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라는 강력한 투톱 체제속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평창을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