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인물] 2차 대전 때 이별 연인…71년 만에 재회

입력 2015.11.13 (10:54) 수정 2015.11.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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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차 세계대전 때 이별했다 71년 만에 인터넷으로 재회한 연인이 있어 화제입니다.

세월도 갈라놓지 못한 이들의 사랑을 <지구촌 화제의 인물>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44년, 미군 신분이던 '노우드 토머스'는 런던 템스 강 변에서 영국 여성 '조이스 모리스'를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토머스에게 미국 본토로 복귀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토머스는 모리스에게 미국에서 함께 살자고 말했지만, 모리스는 이게 청혼인 줄 몰랐고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나라에서 연락이 끊긴 채로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노인이 된 후에도 서로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았다는데요.

모리스 할머니는 인터넷으로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아들에게 물어봤고, 아들은 지역 언론을 통해 토머스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무려 71년 만에 화상 채팅으로 만난 토머스와 모리스.

<인터뷰> 노우드 토머스(前 미군) : "조이스군요. (네, 저 여기 있어요.)"

20대 초반이었던 이들은 이제 93살과 88살의 백발노인이 됐지만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는데요.

각각 미국과 호주에 살고 있어 당장 만날 순 없지만 앞으로도 화상 채팅은 물론, 여건이 닿는 대로 직접 만날 계획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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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화제인물] 2차 대전 때 이별 연인…71년 만에 재회
    • 입력 2015-11-13 10:55:26
    • 수정2015-11-13 11:04:43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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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 이별했다 71년 만에 인터넷으로 재회한 연인이 있어 화제입니다.

세월도 갈라놓지 못한 이들의 사랑을 <지구촌 화제의 인물>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44년, 미군 신분이던 '노우드 토머스'는 런던 템스 강 변에서 영국 여성 '조이스 모리스'를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토머스에게 미국 본토로 복귀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토머스는 모리스에게 미국에서 함께 살자고 말했지만, 모리스는 이게 청혼인 줄 몰랐고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나라에서 연락이 끊긴 채로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노인이 된 후에도 서로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았다는데요.

모리스 할머니는 인터넷으로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아들에게 물어봤고, 아들은 지역 언론을 통해 토머스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무려 71년 만에 화상 채팅으로 만난 토머스와 모리스.

<인터뷰> 노우드 토머스(前 미군) : "조이스군요. (네, 저 여기 있어요.)"

20대 초반이었던 이들은 이제 93살과 88살의 백발노인이 됐지만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는데요.

각각 미국과 호주에 살고 있어 당장 만날 순 없지만 앞으로도 화상 채팅은 물론, 여건이 닿는 대로 직접 만날 계획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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