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벌이 北 아가씨…이례적 일상 공개

입력 2015.11.13 (23:22) 수정 2015.11.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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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북한 아가씨' 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입니다.

한 인터넷 방송이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 여가수들의 일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 노출을 꺼려온 지금까지와 달리, 이름을 밝히고 인터뷰에도 적극 응하는 '극히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명의 여성들이 중국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중국 호텔에서 공연을 하며 외화벌이 하고 있는 북한 여성들입니다.

중국 노래는 아직 서툰지 발음 교정도 받습니다.

20대 중후반인 이들은 호텔 옆 아파트에서 합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하루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 닦기로 시작됩니다.

<녹취> 이분희(북한 가수) : "사진 아래서 오늘 할 일을 논의하고 생활 시작합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공부하고. "

빡빡한 공연일정과 연습중에도 함께 중국어를 공부하고 북한TV를 보며 사상 교육을 받습니다.

대부분이 북한 고위간부의 딸들로 대학 졸업후 외화벌이에 나섰습니다.

<녹취> 추정금(북한 공연조장) "저는 평양 대성구에 살고요. 엄마 아빠 그리고 여동생이 있어요."

자신들은 몸매도 가꾸고,놀이동산도 가고, 중국인과 똑같이 생활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있는 3년동안 북한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없고 편지로만 연락이 가능합니다.

'중국의 북한 아가씨'란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비록 외화벌이 일꾼의 밝은 면만을 강조하긴 했지만, 공개 자체만으로도 북한 변화의 조짐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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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벌이 北 아가씨…이례적 일상 공개
    • 입력 2015-11-13 23:25:19
    • 수정2015-11-13 2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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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북한 아가씨' 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입니다.

한 인터넷 방송이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 여가수들의 일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 노출을 꺼려온 지금까지와 달리, 이름을 밝히고 인터뷰에도 적극 응하는 '극히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명의 여성들이 중국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중국 호텔에서 공연을 하며 외화벌이 하고 있는 북한 여성들입니다.

중국 노래는 아직 서툰지 발음 교정도 받습니다.

20대 중후반인 이들은 호텔 옆 아파트에서 합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하루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 닦기로 시작됩니다.

<녹취> 이분희(북한 가수) : "사진 아래서 오늘 할 일을 논의하고 생활 시작합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공부하고. "

빡빡한 공연일정과 연습중에도 함께 중국어를 공부하고 북한TV를 보며 사상 교육을 받습니다.

대부분이 북한 고위간부의 딸들로 대학 졸업후 외화벌이에 나섰습니다.

<녹취> 추정금(북한 공연조장) "저는 평양 대성구에 살고요. 엄마 아빠 그리고 여동생이 있어요."

자신들은 몸매도 가꾸고,놀이동산도 가고, 중국인과 똑같이 생활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있는 3년동안 북한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없고 편지로만 연락이 가능합니다.

'중국의 북한 아가씨'란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비록 외화벌이 일꾼의 밝은 면만을 강조하긴 했지만, 공개 자체만으로도 북한 변화의 조짐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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