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교민 “처음 겪는 악몽의 밤…전쟁 같았다”

입력 2015.11.14 (21:18) 수정 2015.11.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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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어땠을까요? 테러에 놀라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외교 당국의 테러 주의 문자는 테러가 난 지 두 시간이 지나서야 전달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민들은 이번 같은 대규모 테러는 처음 본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최병원(파리 교민) : "이렇게까지 대형사고는 전쟁 같아서 다니기 불안할 정도로 심적으로 상당히 충격 받았습니다."

파리에 사는 교민은 만 4천여 명.

교민들 가운데 일부는 테러가 발생한 파리 10구, 11구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역에서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해도 공포감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녹취> 최병원(파리 교민) : "구급차 소리 계속 나더라고요. 이렇게까지 찜찜하달까 불안하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교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들도 가본 적 있는 공공장소에서 테러가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녹취> 이미아(파리 교민)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테러 위험이 있다는 거고, 이들이 어떤 테러를 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거죠."

테러가 일어난 후 파리에 체류 중인 관광객 등 9천여 명에게는 외교부가 '총격 폭발 사건 발생'이라는 안내 문자 메세지를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발송 시각이 테러 발생 2시간 20분이 지난 현지 시각 어젯밤(13일) 11시 40분 쯤이어서 늑장 안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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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교민 “처음 겪는 악몽의 밤…전쟁 같았다”
    • 입력 2015-11-14 21:19:39
    • 수정2015-11-14 21: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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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어땠을까요? 테러에 놀라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외교 당국의 테러 주의 문자는 테러가 난 지 두 시간이 지나서야 전달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민들은 이번 같은 대규모 테러는 처음 본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최병원(파리 교민) : "이렇게까지 대형사고는 전쟁 같아서 다니기 불안할 정도로 심적으로 상당히 충격 받았습니다."

파리에 사는 교민은 만 4천여 명.

교민들 가운데 일부는 테러가 발생한 파리 10구, 11구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역에서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해도 공포감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녹취> 최병원(파리 교민) : "구급차 소리 계속 나더라고요. 이렇게까지 찜찜하달까 불안하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교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들도 가본 적 있는 공공장소에서 테러가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녹취> 이미아(파리 교민)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테러 위험이 있다는 거고, 이들이 어떤 테러를 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거죠."

테러가 일어난 후 파리에 체류 중인 관광객 등 9천여 명에게는 외교부가 '총격 폭발 사건 발생'이라는 안내 문자 메세지를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발송 시각이 테러 발생 2시간 20분이 지난 현지 시각 어젯밤(13일) 11시 40분 쯤이어서 늑장 안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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