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최고 152㎞ 전력투에도 아쉬운 3실점

입력 2015.11.19 (20:50) 수정 2015.11.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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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팀이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했다.

경기 초반에는 운이 따랐다.

이대은은 1회말 첫 타자 아키야마 쇼고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공이 한국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 아웃 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많은 이닝'은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최소 실점'을 목표로 마운드에 선 이대은은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앞세워 일본 타자와 상대했다.

1회말 2사 후 야마다 데쓰토와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대은은 나카다 쇼를 시속 135㎞ 슬라이더로 유혹해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히라타 료스케와 시마 모토히로를 범타로 돌려세워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2사 1루 평범한 내야 뜬공을 야수진이 놓쳐 파울로 만드는 악재가 있었지만, 쓰쓰고의 직선타를 1루수 박병호가 잡아내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그러나 4회는 힘겨웠다. 3회까지 73개로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이대은의 직구 구속이 다소 떨어졌고 변화구 제구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카다와 상대할 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연속해서 던져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특히 마지막 공은 심판 판정도 아쉬웠다.

마쓰다 노부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리고 히라타 료스케에게 시속 133㎞ 포크볼을 던지다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탄탄하던 한국 야수진도 흔들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시마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재호가 2루로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 공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사이 나카무라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대은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차우찬이 볼넷에 이은 희생 플라이를 내줘 이대은의 실점은 3개(2자책)로 늘었다.

사실 이대은은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호투했다. 그러나 시속 160㎞의 직구를 뿌리는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와 비교할 수는 없었다.

한국은 선발 맞대결 싸움에서 밀려 5회초가 진행되는 현재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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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은, 최고 152㎞ 전력투에도 아쉬운 3실점
    • 입력 2015-11-19 20:50:37
    • 수정2015-11-19 20:58:03
    연합뉴스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팀이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했다.

경기 초반에는 운이 따랐다.

이대은은 1회말 첫 타자 아키야마 쇼고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공이 한국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 아웃 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많은 이닝'은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최소 실점'을 목표로 마운드에 선 이대은은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앞세워 일본 타자와 상대했다.

1회말 2사 후 야마다 데쓰토와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대은은 나카다 쇼를 시속 135㎞ 슬라이더로 유혹해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히라타 료스케와 시마 모토히로를 범타로 돌려세워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2사 1루 평범한 내야 뜬공을 야수진이 놓쳐 파울로 만드는 악재가 있었지만, 쓰쓰고의 직선타를 1루수 박병호가 잡아내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그러나 4회는 힘겨웠다. 3회까지 73개로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이대은의 직구 구속이 다소 떨어졌고 변화구 제구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카다와 상대할 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연속해서 던져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특히 마지막 공은 심판 판정도 아쉬웠다.

마쓰다 노부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리고 히라타 료스케에게 시속 133㎞ 포크볼을 던지다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탄탄하던 한국 야수진도 흔들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시마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재호가 2루로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 공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사이 나카무라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대은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차우찬이 볼넷에 이은 희생 플라이를 내줘 이대은의 실점은 3개(2자책)로 늘었다.

사실 이대은은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호투했다. 그러나 시속 160㎞의 직구를 뿌리는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와 비교할 수는 없었다.

한국은 선발 맞대결 싸움에서 밀려 5회초가 진행되는 현재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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