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안 본다?…고졸 취업 장벽 여전
입력 2015.11.20 (12:36)
수정 2015.11.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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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만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준비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도 있을텐데요,
정부가 학력이나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 대신 능력 중심으로 뽑게 한다고 했지만 대기업과 공기업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붐비는 은행 창구에서 능숙하게 일하는 손지영 씨.
특성화고 3학년이던 지난해 어학 점수나 특별한 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 없이 입사했습니다.
<인터뷰> 손지영(은행 창구 직원) : "블라인드 형식이라고 해서 따로 (스펙) 작성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던 것 같고요."
이렇게 몇몇 은행이나 중견 기업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칸을 없앴고,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할당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채용에서 대기업과 공기업은 달랐습니다.
조사대상 대기업 모두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제2외국어 가능 여부를 적도록 했고, 학력도 대부분 대졸로 제한했습니다.
수상 경력과 해외 연수 경험을 요구한 곳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10곳 중 8곳 넘는 공기업도 학력과 어학 점수란을 뒀습니다.
<인터뷰> 신익태(진로 교육 전문가) : "학벌을 보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채용 과정이 고졸의 학벌만으로는 많이 어렵다라는 것. (고졸 취업) 시장 자체가 많이 열려있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기업체가 명확한 자격 요건을 제시하는 대신 이런저런 경험을 요구하면서 고졸 취업 준비생들이 설 자리는 넓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만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준비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도 있을텐데요,
정부가 학력이나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 대신 능력 중심으로 뽑게 한다고 했지만 대기업과 공기업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붐비는 은행 창구에서 능숙하게 일하는 손지영 씨.
특성화고 3학년이던 지난해 어학 점수나 특별한 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 없이 입사했습니다.
<인터뷰> 손지영(은행 창구 직원) : "블라인드 형식이라고 해서 따로 (스펙) 작성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던 것 같고요."
이렇게 몇몇 은행이나 중견 기업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칸을 없앴고,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할당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채용에서 대기업과 공기업은 달랐습니다.
조사대상 대기업 모두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제2외국어 가능 여부를 적도록 했고, 학력도 대부분 대졸로 제한했습니다.
수상 경력과 해외 연수 경험을 요구한 곳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10곳 중 8곳 넘는 공기업도 학력과 어학 점수란을 뒀습니다.
<인터뷰> 신익태(진로 교육 전문가) : "학벌을 보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채용 과정이 고졸의 학벌만으로는 많이 어렵다라는 것. (고졸 취업) 시장 자체가 많이 열려있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기업체가 명확한 자격 요건을 제시하는 대신 이런저런 경험을 요구하면서 고졸 취업 준비생들이 설 자리는 넓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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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 안 본다?…고졸 취업 장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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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20 12:38:23
- 수정2015-11-20 13: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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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만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준비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도 있을텐데요,
정부가 학력이나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 대신 능력 중심으로 뽑게 한다고 했지만 대기업과 공기업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붐비는 은행 창구에서 능숙하게 일하는 손지영 씨.
특성화고 3학년이던 지난해 어학 점수나 특별한 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 없이 입사했습니다.
<인터뷰> 손지영(은행 창구 직원) : "블라인드 형식이라고 해서 따로 (스펙) 작성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던 것 같고요."
이렇게 몇몇 은행이나 중견 기업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칸을 없앴고,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할당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채용에서 대기업과 공기업은 달랐습니다.
조사대상 대기업 모두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제2외국어 가능 여부를 적도록 했고, 학력도 대부분 대졸로 제한했습니다.
수상 경력과 해외 연수 경험을 요구한 곳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10곳 중 8곳 넘는 공기업도 학력과 어학 점수란을 뒀습니다.
<인터뷰> 신익태(진로 교육 전문가) : "학벌을 보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채용 과정이 고졸의 학벌만으로는 많이 어렵다라는 것. (고졸 취업) 시장 자체가 많이 열려있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기업체가 명확한 자격 요건을 제시하는 대신 이런저런 경험을 요구하면서 고졸 취업 준비생들이 설 자리는 넓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만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준비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도 있을텐데요,
정부가 학력이나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 대신 능력 중심으로 뽑게 한다고 했지만 대기업과 공기업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붐비는 은행 창구에서 능숙하게 일하는 손지영 씨.
특성화고 3학년이던 지난해 어학 점수나 특별한 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 없이 입사했습니다.
<인터뷰> 손지영(은행 창구 직원) : "블라인드 형식이라고 해서 따로 (스펙) 작성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던 것 같고요."
이렇게 몇몇 은행이나 중견 기업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칸을 없앴고,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할당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채용에서 대기업과 공기업은 달랐습니다.
조사대상 대기업 모두가 어학 점수와 자격증, 제2외국어 가능 여부를 적도록 했고, 학력도 대부분 대졸로 제한했습니다.
수상 경력과 해외 연수 경험을 요구한 곳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10곳 중 8곳 넘는 공기업도 학력과 어학 점수란을 뒀습니다.
<인터뷰> 신익태(진로 교육 전문가) : "학벌을 보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채용 과정이 고졸의 학벌만으로는 많이 어렵다라는 것. (고졸 취업) 시장 자체가 많이 열려있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기업체가 명확한 자격 요건을 제시하는 대신 이런저런 경험을 요구하면서 고졸 취업 준비생들이 설 자리는 넓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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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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