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민들 일상으로…테러 공포 극복 안간힘

입력 2015.11.21 (21:08) 수정 2015.11.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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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가 발생한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루종일 흩뿌린 초겨울비 속에 시민들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바타클랑 극장 앞.

89명의 사망자를 낸 곳인 만큼 궂은 날씨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해맑게 웃고 있는 희생자들의 사진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인터뷰> 티어리 크렌(추모객) : "제 생각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무서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헤어날 수 없는 증오에 사로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는 거대한 추모의 제단이 되버린 레퓌블릭 광장.

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테러를 극복하자며 함께 춤을 춥니다.

이럴 때 일수록 따뜻한 체온을 나누자며 서로 껴안습니다.

<인터뷰> 세드릭 베르제스(파리 시민) : "사람들에게 따뜻한 포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로 같이 모이고 서로 같이 얘기해야 합니다."

구름에 가린 달빛 아래서 한 무명 가수가 부르는 노래 '이매진'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이 작은 공연은 누군가 시작된 라마르세예즈의 합창으로 마무리 됩니다.

테러가 일어난 지 정확히 일주일, 너무나 긴 한주를 보냈던 파리 시민들의 연대의 밤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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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시민들 일상으로…테러 공포 극복 안간힘
    • 입력 2015-11-21 20:55:17
    • 수정2015-11-21 22: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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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가 발생한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루종일 흩뿌린 초겨울비 속에 시민들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바타클랑 극장 앞.

89명의 사망자를 낸 곳인 만큼 궂은 날씨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해맑게 웃고 있는 희생자들의 사진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인터뷰> 티어리 크렌(추모객) : "제 생각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무서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헤어날 수 없는 증오에 사로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는 거대한 추모의 제단이 되버린 레퓌블릭 광장.

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테러를 극복하자며 함께 춤을 춥니다.

이럴 때 일수록 따뜻한 체온을 나누자며 서로 껴안습니다.

<인터뷰> 세드릭 베르제스(파리 시민) : "사람들에게 따뜻한 포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로 같이 모이고 서로 같이 얘기해야 합니다."

구름에 가린 달빛 아래서 한 무명 가수가 부르는 노래 '이매진'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이 작은 공연은 누군가 시작된 라마르세예즈의 합창으로 마무리 됩니다.

테러가 일어난 지 정확히 일주일, 너무나 긴 한주를 보냈던 파리 시민들의 연대의 밤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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