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영결식 앞두고 조문 행렬

입력 2015.11.25 (17:02) 수정 2015.11.25 (1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장남이 대신 애도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빈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 곳 장례식장을 찾은 것은 한 시간 전인 오후 네시 쯤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영정 앞에 헌화하고 차남 김현철씨 등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 초기 김영삼 전 대통령을 가택연금하는 등 정치 활동을 제한했고 김 전 대통령이 재임할 때 군사 반란 주도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서로 악연을 갖고 있습니다.

역시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구속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해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가 조문을 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고인과 함께 국정도 같이 운영했고, 당연히 조의를 표하는 게 도의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오늘 하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이 곳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이 곳 빈소에는 오늘 하루 4천여 명이 방문해 서거 나흘째를 맞아 조문객은 2만 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내일 오후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으로 출발하기 전 이곳 빈소에서 추모 예배를 올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악연’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영결식 앞두고 조문 행렬
    • 입력 2015-11-25 17:03:32
    • 수정2015-11-25 17:14:23
    뉴스 5
<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장남이 대신 애도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빈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 곳 장례식장을 찾은 것은 한 시간 전인 오후 네시 쯤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영정 앞에 헌화하고 차남 김현철씨 등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 초기 김영삼 전 대통령을 가택연금하는 등 정치 활동을 제한했고 김 전 대통령이 재임할 때 군사 반란 주도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서로 악연을 갖고 있습니다.

역시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구속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해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가 조문을 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고인과 함께 국정도 같이 운영했고, 당연히 조의를 표하는 게 도의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오늘 하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이 곳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이 곳 빈소에는 오늘 하루 4천여 명이 방문해 서거 나흘째를 맞아 조문객은 2만 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내일 오후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으로 출발하기 전 이곳 빈소에서 추모 예배를 올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