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경건’ 영결식…“국민 부담 안 되게”

입력 2015.11.25 (21:01) 수정 2015.1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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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에 국가장으로 엄수됩니다.

국민에게 부담이 안되게 해 달라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과거보다 규모를 줄이고, 검소하고 경건하게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영결식을 5분 앞두고 국회로 들어옵니다.

조악대의 조곡을 뒤로 하고 의장대와 도열병을 지나 운구가 멈추는 오후 2시.

첫 국가장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영정이 놓인 제단 앞쪽에는 유족과 전직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앉습니다.

그 뒤로 장례위원과 각계 대표, 유족 추천 인사 등 만여 명이 자리합니다.

2009년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당시 초청 인사 2만 4천여 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정부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유가족 뜻에 따라 영결식 규모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혜영(행정자치부 의정관) : "유족들이 검소한 영결식이 되도록 주문했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총리가 조사를,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맡습니다.

종교 의식은 고인의 종교인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진행됩니다.

평소 좋아했던 가곡 '청산에 살리라'가 추모곡으로 불려지며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맏습니다.

헌화와 조총까지, 1시간 조금 넘는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상도동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 역사가 담긴 상도동 사저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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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소·경건’ 영결식…“국민 부담 안 되게”
    • 입력 2015-11-25 21:02:08
    • 수정2015-11-26 0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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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에 국가장으로 엄수됩니다.

국민에게 부담이 안되게 해 달라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과거보다 규모를 줄이고, 검소하고 경건하게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영결식을 5분 앞두고 국회로 들어옵니다.

조악대의 조곡을 뒤로 하고 의장대와 도열병을 지나 운구가 멈추는 오후 2시.

첫 국가장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영정이 놓인 제단 앞쪽에는 유족과 전직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앉습니다.

그 뒤로 장례위원과 각계 대표, 유족 추천 인사 등 만여 명이 자리합니다.

2009년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당시 초청 인사 2만 4천여 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정부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유가족 뜻에 따라 영결식 규모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혜영(행정자치부 의정관) : "유족들이 검소한 영결식이 되도록 주문했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총리가 조사를,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맡습니다.

종교 의식은 고인의 종교인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진행됩니다.

평소 좋아했던 가곡 '청산에 살리라'가 추모곡으로 불려지며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맏습니다.

헌화와 조총까지, 1시간 조금 넘는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상도동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 역사가 담긴 상도동 사저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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