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재 거부…“집회·시위 법 지켜야”

입력 2015.11.26 (12:32) 수정 2015.11.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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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열릴 '2차 민중총궐기' 집회의 평화적 진행을 위해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경찰에 집회 주최 측과의 중재를 제안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와 시위를 하는 과정에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다음 달 5일로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의 평화적 진행을 위해 집회 주최 측과의 중재를 경찰에 제안했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집회 주최 측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하도록 설득할테니 경찰도 동참해 달라는 취지로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면담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와 시위를 하는 과정에 법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중재의 대상이 아니라며 조계종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불법을 저지른 뒤 경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는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과을 비롯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면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민중총궐기' 집회에서의 불법 폭력 행위 혐의로, 어제보다 20명이 늘어난 27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구속 7명, 체포영장 발부 1명, 출석요구 2백여 명 등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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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중재 거부…“집회·시위 법 지켜야”
    • 입력 2015-11-26 12:36:00
    • 수정2015-11-26 12:51:03
    뉴스 12
<앵커 멘트>

다음달 열릴 '2차 민중총궐기' 집회의 평화적 진행을 위해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경찰에 집회 주최 측과의 중재를 제안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와 시위를 하는 과정에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다음 달 5일로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의 평화적 진행을 위해 집회 주최 측과의 중재를 경찰에 제안했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집회 주최 측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하도록 설득할테니 경찰도 동참해 달라는 취지로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면담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와 시위를 하는 과정에 법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중재의 대상이 아니라며 조계종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불법을 저지른 뒤 경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는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과을 비롯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면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민중총궐기' 집회에서의 불법 폭력 행위 혐의로, 어제보다 20명이 늘어난 27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구속 7명, 체포영장 발부 1명, 출석요구 2백여 명 등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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