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 동해안 ‘어로 전투’ 한창 외

입력 2015.11.28 (08:01) 수정 2015.11.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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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겨울철 어로기를 맞아 북한 동해안에서 이른바 ‘어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산사업소 별로 목표량을 정해 물고기잡이 경쟁을 벌이는 건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도 이번 주 2차례나 현장을 찾았습니다.

북한의 어로전투 현장, 함께 가시죠.

<리포트>

푸른 바다, 물살을 가르며 고기잡이배들이 조업에 나섭니다.

바다 한가운데 내려놓은 그물을 끌어올리자 갑판 위로 물고기가 쏟아집니다.

<녹취> 리민신(포수산연합기업소 선장) : "황금해의 역사를 창조한 데서, 우리가 사회 수산 부문에서 제일 앞장서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줬고 비약의 나래를 달아줬습니다."

이 배는 여성 어로공들만 탄다는 청년여성영웅호인데요,

남성들에 뒤질세라 힘차게 그물을 끌어올리며 고기잡이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심은희(‘청년여성영웅호’ 선장) : "우리 ‘조선노동당의 딸 청년여성영웅호’의 처녀들은 남자들 못지않게 낮에는 뜨랄(저인망) 작업을 하고, 밤에는 건착 작업을 하면서 비약한 어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겨울철 어로기를 맞아 북한 동해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른바 ‘어로전투’ 현장인데요,

수산사업소별로 경쟁을 붙여 어획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리재경(신포수산연합기업소 지배인) : "황금해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서 우리 연합기업소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1.5배의 물고기를 잡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이번 주 두 차례나 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를 잇따라 찾아 어획량 증대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짧은 기간 내에 연간 물고기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늘리기 위한 통이 큰 목표를 세우고 투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은 농업, 축산업과 함께 수산업을 주민생활 향상의 3대 축으로 삼아 ‘황금해’라는 구호까지 만들었는데요.

내년 5월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본격화된 각 분야의 생산 독려가 수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새 찬양 동요“원수님은 명사수”

<앵커 멘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3살 때부터 사격을 시작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북한이 교과서에 실은데 이어, 이번엔 어린이들의 노래로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 교육이 초중고생은 물론 유치원생들에게까지 확대된 건데요. 북한의 새 찬양 동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리포트>

앙증맞은 표정의 유치원생들이 총을 쏘는 율동과 함께 있는 힘껏 노래를 부릅니다.

<녹취> "‘김정은 원수님 명사수이지요’ 야- 목표마다 땅 땅 야- 명중이다 땅 땅"

김정은 제1위원장이 3살 때부터 명사수였고, 사격을 했다하면 백발백중이었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김정은 원수님 명사수이지요’ 대롱대롱 흔들리는 작은 목표물에 어린 시절 원수님이 명중했지요"

올해로 26번째인 북한판 ‘누가누가 잘하나’, ‘아동음악 방송예술무대’를 통해 처음 공개된 김정은 찬양동요입니다.

공연에서는 이밖에 다양한 찬양 동요들도 선을 보였는데요,

김정은의 어린이 사랑을 강조한 노래부터

<녹취> "‘우릴 제일 고와하셔요’ 자신의 무릎에 앉히시고서 행복의 앞날을 축복하셨지"

어린 시절부터 애국심이 남달랐다는 찬양 노래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전선길에 큰 뜻 키우셨지요’ 우리 나라 빛내실 마음 원수님 전선길에 키우셨지요"

노래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곡에 전통악기 연주곡도 김정은 찬양 일색입니다.

북한은 올해부터 김정은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우상화 교과서를 만들어 북한 전역의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했는데요,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유치원생들의 어린이 노래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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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한 동해안 ‘어로 전투’ 한창 외
    • 입력 2015-11-28 08:42:36
    • 수정2015-11-28 0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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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겨울철 어로기를 맞아 북한 동해안에서 이른바 ‘어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산사업소 별로 목표량을 정해 물고기잡이 경쟁을 벌이는 건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도 이번 주 2차례나 현장을 찾았습니다.

북한의 어로전투 현장, 함께 가시죠.

<리포트>

푸른 바다, 물살을 가르며 고기잡이배들이 조업에 나섭니다.

바다 한가운데 내려놓은 그물을 끌어올리자 갑판 위로 물고기가 쏟아집니다.

<녹취> 리민신(포수산연합기업소 선장) : "황금해의 역사를 창조한 데서, 우리가 사회 수산 부문에서 제일 앞장서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줬고 비약의 나래를 달아줬습니다."

이 배는 여성 어로공들만 탄다는 청년여성영웅호인데요,

남성들에 뒤질세라 힘차게 그물을 끌어올리며 고기잡이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심은희(‘청년여성영웅호’ 선장) : "우리 ‘조선노동당의 딸 청년여성영웅호’의 처녀들은 남자들 못지않게 낮에는 뜨랄(저인망) 작업을 하고, 밤에는 건착 작업을 하면서 비약한 어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겨울철 어로기를 맞아 북한 동해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른바 ‘어로전투’ 현장인데요,

수산사업소별로 경쟁을 붙여 어획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리재경(신포수산연합기업소 지배인) : "황금해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서 우리 연합기업소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1.5배의 물고기를 잡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이번 주 두 차례나 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를 잇따라 찾아 어획량 증대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짧은 기간 내에 연간 물고기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늘리기 위한 통이 큰 목표를 세우고 투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은 농업, 축산업과 함께 수산업을 주민생활 향상의 3대 축으로 삼아 ‘황금해’라는 구호까지 만들었는데요.

내년 5월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본격화된 각 분야의 생산 독려가 수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새 찬양 동요“원수님은 명사수”

<앵커 멘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3살 때부터 사격을 시작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북한이 교과서에 실은데 이어, 이번엔 어린이들의 노래로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 교육이 초중고생은 물론 유치원생들에게까지 확대된 건데요. 북한의 새 찬양 동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리포트>

앙증맞은 표정의 유치원생들이 총을 쏘는 율동과 함께 있는 힘껏 노래를 부릅니다.

<녹취> "‘김정은 원수님 명사수이지요’ 야- 목표마다 땅 땅 야- 명중이다 땅 땅"

김정은 제1위원장이 3살 때부터 명사수였고, 사격을 했다하면 백발백중이었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김정은 원수님 명사수이지요’ 대롱대롱 흔들리는 작은 목표물에 어린 시절 원수님이 명중했지요"

올해로 26번째인 북한판 ‘누가누가 잘하나’, ‘아동음악 방송예술무대’를 통해 처음 공개된 김정은 찬양동요입니다.

공연에서는 이밖에 다양한 찬양 동요들도 선을 보였는데요,

김정은의 어린이 사랑을 강조한 노래부터

<녹취> "‘우릴 제일 고와하셔요’ 자신의 무릎에 앉히시고서 행복의 앞날을 축복하셨지"

어린 시절부터 애국심이 남달랐다는 찬양 노래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전선길에 큰 뜻 키우셨지요’ 우리 나라 빛내실 마음 원수님 전선길에 키우셨지요"

노래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곡에 전통악기 연주곡도 김정은 찬양 일색입니다.

북한은 올해부터 김정은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우상화 교과서를 만들어 북한 전역의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했는데요,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유치원생들의 어린이 노래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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