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풀고 도주한 절도범, 체포 직전 투신 사망

입력 2015.12.01 (12:12) 수정 2015.12.01 (14: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찰 승합차에 붙잡혀 있다가 수갑을 풀고 달아난 절도 피의자가 경찰 검거 직전 20 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20 층에서 절도 피의자 24 살 설 모 씨가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아파트 안에 숨어 있던 설 씨는 경찰이 잠겨 있는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자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젯 밤 설 씨가 이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형사 10 여명을 동원해 도주로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아파트의 구조적인 문제로 설 씨가 투신한 3층 바닥에 에어매트 등 안전 시설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절도 피의자인 설 씨는 지난달 27 일 오후 5시쯤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가에서 형사 기동차량를 타고 현장검증을 위해 범행현장으로 가던 도중 수갑을 풀고 달아났습니다.

이후 설씨는 친구 동생 집인 이 아파트에서 계속 은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달 12일 설 씨가 이 아파트 부근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탐문조사를 벌여 은신처를 찾아 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설 씨가 투신해 숨지면서 피의자 관리와 검거과정 등에 많은 헛점을 노출했습니다.

부산지방 경찰청은 현장 검증과정에서 피의자를 놓친 부산 영도 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해 감찰 조사를 실시한 뒤 징계 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연관 기사]
☞ “감시 소홀·규정 위반”…도주 절도범 오리무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갑 풀고 도주한 절도범, 체포 직전 투신 사망
    • 입력 2015-12-01 12:13:40
    • 수정2015-12-01 14:19:56
    뉴스 12
<앵커 멘트>

경찰 승합차에 붙잡혀 있다가 수갑을 풀고 달아난 절도 피의자가 경찰 검거 직전 20 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20 층에서 절도 피의자 24 살 설 모 씨가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아파트 안에 숨어 있던 설 씨는 경찰이 잠겨 있는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자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젯 밤 설 씨가 이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형사 10 여명을 동원해 도주로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아파트의 구조적인 문제로 설 씨가 투신한 3층 바닥에 에어매트 등 안전 시설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절도 피의자인 설 씨는 지난달 27 일 오후 5시쯤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가에서 형사 기동차량를 타고 현장검증을 위해 범행현장으로 가던 도중 수갑을 풀고 달아났습니다.

이후 설씨는 친구 동생 집인 이 아파트에서 계속 은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달 12일 설 씨가 이 아파트 부근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탐문조사를 벌여 은신처를 찾아 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설 씨가 투신해 숨지면서 피의자 관리와 검거과정 등에 많은 헛점을 노출했습니다.

부산지방 경찰청은 현장 검증과정에서 피의자를 놓친 부산 영도 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해 감찰 조사를 실시한 뒤 징계 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연관 기사]
☞ “감시 소홀·규정 위반”…도주 절도범 오리무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