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마약 유통 차단책 시급

입력 2002.05.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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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학가의 마약은 외국인을 통해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의 한 대학가에 있는 테크노클럽 입구입니다.
젊은 남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클럽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음악에 맞춰 열정적으로 몸을 흔드는 사람들로 무대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같은 시각, 클럽에 놀러온 한 미군이 한국인 여대생에게 엑스터시를 함께 복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여대생: 가지고 나와 봐.
⊙미군: 오늘 같이 놀아주면 공짜로 줄게.
⊙여대생: 보여줘.
⊙기자: 잠시 후 다시 나타난 이 미군은 엑스터시 5알을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줍니다.
대학가 테크노클럽에서 이 같은 마약 거래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테크노클럽 종업원: 홍대 앞에는 마약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필로폰처럼 비싼 것보다는 엑스터시나 해시시 같은 싼 것을 찾죠.
⊙기자: 이 같은 신종 마약들은 주한미군이나 외국어강사 그리고 유학생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공급됩니다.
접촉 대상도 대학생들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황운하(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세관 등을 통해서 밀반입 등에서 차단되거나 이미 밀반입된 마약류에 대해서는 그 공급자를 추적, 수사, 검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경찰은 이에 따라 이태원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흥가와 홍대 주변 등 대학가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신종 마약 확산을 조기에 뿌리뽑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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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마약 유통 차단책 시급
    • 입력 2002-05-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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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학가의 마약은 외국인을 통해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의 한 대학가에 있는 테크노클럽 입구입니다. 젊은 남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클럽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음악에 맞춰 열정적으로 몸을 흔드는 사람들로 무대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같은 시각, 클럽에 놀러온 한 미군이 한국인 여대생에게 엑스터시를 함께 복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여대생: 가지고 나와 봐. ⊙미군: 오늘 같이 놀아주면 공짜로 줄게. ⊙여대생: 보여줘. ⊙기자: 잠시 후 다시 나타난 이 미군은 엑스터시 5알을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줍니다. 대학가 테크노클럽에서 이 같은 마약 거래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테크노클럽 종업원: 홍대 앞에는 마약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필로폰처럼 비싼 것보다는 엑스터시나 해시시 같은 싼 것을 찾죠. ⊙기자: 이 같은 신종 마약들은 주한미군이나 외국어강사 그리고 유학생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공급됩니다. 접촉 대상도 대학생들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황운하(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세관 등을 통해서 밀반입 등에서 차단되거나 이미 밀반입된 마약류에 대해서는 그 공급자를 추적, 수사, 검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경찰은 이에 따라 이태원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흥가와 홍대 주변 등 대학가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신종 마약 확산을 조기에 뿌리뽑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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