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 ‘한상균 퇴거 문제’ 논의

입력 2015.12.08 (09:37) 수정 2015.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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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도회가 제시한 시한을 넘긴 채 조계사 자진 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한 위원장의 은신을 지원해 온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경찰은 한 위원장에 대한 다각적인 검거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23일째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화쟁위원회는 지난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끝난 뒤 한 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6일에 퇴거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한 위원장은 시간을 더 달라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임원들과 조계사 신도들이, 한 위원장이 퇴거 약속을 어긴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오늘 화쟁위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녹취> 이세용(조계사 종무실장) : "6일이라고 못박아서 얘기를 했으니까 제가 그렇게 표현을 했죠. 자기가(한 위원장이) 울면서 얘기를 한 걸.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고. 참고 인내하고 있던 신도들이 얼마나 지금 허망하고 허탈한지 아세요?"

한 위원장은 앞서 어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노동법 개정 추진 중단을 자신의 조계사 퇴거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찰이 자신을 철저히 고립, 유폐시키고 있다며 그 동안은 미안해서 참았지만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자진 퇴거를 거부한 한 위원장과 관련해, 영장 집행에 협조해 줄 것을 조계사에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의 다각적인 검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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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화쟁위, ‘한상균 퇴거 문제’ 논의
    • 입력 2015-12-08 09:41:27
    • 수정2015-12-08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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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도회가 제시한 시한을 넘긴 채 조계사 자진 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한 위원장의 은신을 지원해 온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경찰은 한 위원장에 대한 다각적인 검거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23일째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화쟁위원회는 지난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끝난 뒤 한 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6일에 퇴거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한 위원장은 시간을 더 달라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임원들과 조계사 신도들이, 한 위원장이 퇴거 약속을 어긴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오늘 화쟁위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녹취> 이세용(조계사 종무실장) : "6일이라고 못박아서 얘기를 했으니까 제가 그렇게 표현을 했죠. 자기가(한 위원장이) 울면서 얘기를 한 걸.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고. 참고 인내하고 있던 신도들이 얼마나 지금 허망하고 허탈한지 아세요?"

한 위원장은 앞서 어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노동법 개정 추진 중단을 자신의 조계사 퇴거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찰이 자신을 철저히 고립, 유폐시키고 있다며 그 동안은 미안해서 참았지만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자진 퇴거를 거부한 한 위원장과 관련해, 영장 집행에 협조해 줄 것을 조계사에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의 다각적인 검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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