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또 불거진 교내 성추행 의혹…학생들 피해 호소
입력 2015.12.09 (08:32)
수정 2015.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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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교사가 몸을 더듬거나 막말을 했다고 진술했는데,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교내 성추행 사건, 왜 이렇게 끊이지 않는 걸까요?
실태와 대책을 뉴스 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 모두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학생들은 진로 상담선생님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진로 상담을 하는 데 앉아있었어요. 선생님이 갑자기 ‘패딩 예쁘네.’ 하면서 만지는 거예요. 패딩만 만지면 되는데 가슴을 더듬고 막..."
진로 상담과정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겁니다.
싫다는 의사 표시에도 교사는 멈추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선생님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이야기했어요. 옆에 다른 친구도 있었거든요. 그 선생님이 앞에 오더니 치마를 입고 있는데도 손이 계속 안쪽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허벅지 안쪽으로...“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2학년 때 선생님이 허리를 감으면서 밀기에 ‘기분 나쁘다고 선생님 뭐하냐고 어딜 만지냐고 변태냐고’ 말하니깐 (선생님이) 그다음부터 갑자기 너 실망이라고 상처받았다면서 너 밉다면서 그다음부터 아예 (상담실에) 못 들어오게 (해요).“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상담실 출입을 금지하고 진로 상담을 해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상담 교사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제가 성적이 낮단 말이에요. 그래서 ‘선생님 특성화고 어디가 취업이 잘돼요?’ 이러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는 그냥 신발 만드는 고등학교나 미용 고등학교, 안 좋은 고등학교 가서 노래방 접대나 하라고 그게 돈 더 많이 번다면서...“
계속된 진로 상담 거부에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고, 전후 사정을 이야기한 다음에야, 관련 조사는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또다시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경위서를 작성하고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리는 중에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경위서 쓰는데 담당) 선생님은 강압적이고 제가 말하는 말에 전부 다 비웃고 제가 ‘이렇게 이렇게 했어요.’라고 하면 ‘참, 나’이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했어요.)“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너희 때문에 일이 커졌으니깐, (진로 상담 선생님) 인생 망치기 싫으면 조용히 끝내라“
학교 측의 보고를 받은 교육청은 2차례에 걸쳐 전교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피해 사실을 밝힌 학생은 모두 9명이었습니다.
현재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청은 학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교사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녹취>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그 선생님이 만약에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했을 때는 그래도 저희는 학생들 다 보호할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무릎 쪽을 만지는 게 아니라 약간 주무른다거나(했어요.) 좀 여학생이 있고 남교사면 좀 조심해야 하는데 좀 자주 접촉을 하고...“
지난 3월부터 9월 초까지 한 남성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들의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수업시간에 자기 허리가 제 허리보다 얇다면서 그때 제 책상 이어폰 있었단 말이에요. 그걸로 허리둘레 할 때 이렇게 하잖아요. 이렇게 한 적(이 있어요.)“
<인터뷰> 취재진 : "안는 것처럼?"
<인터뷰> 피해 학생(음성변조) : "네"
보다 못한 같은 학교 교사의 제보로 해당 교육청과 경찰서는 즉각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무려 29명이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지나가다가 엉덩이 툭 치는 거, 가슴은 ‘(가슴에) 물이 묻어있네' ‘단추가 풀어졌네.’ 하면서 직접 채워준다면서 손등 으로 가슴을 만졌다.”
남성교사 뿐만 아니라 여성교사의 성적 비하 발언도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수업시간에 학생이) ‘선생님 전쟁 나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그러니까 (교사가) 웃으면서 ‘너희는 위안부 가야지’ 그런 식으로 대꾸했다 는 그 내용입니다. (여성 교사의 경우) 공부 못하니까 이다음에 시집만 잘 가서 애만 낳고 살면 안 되느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피해가 심각했지만, 학교 측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교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교육청에 반드시 알려야 하지만, 교육청 보고도, 경찰 수사 의뢰도 없었습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겁니다.
<녹취>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교장이) 해당 교사를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하게 되고, 신속하게 10일 자로 해당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해요. 그 당시 사유는 건강상으로. 보고가 됐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잖아요.“
해당 교사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교육청은 해당 학교장에겐 해임을 교감을 포함한 교사 3명에게 감봉과 경고 처분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습니다.
<녹취>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내가 했다고 하면 당장 처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깐. 그래서 저희가 어렵거든요. 선생님께 확인하면 없었다 하거든요. 애들은 있었다 하고 이걸 사실로 봐야 하는가 고민할 수밖에 (없어요.) 수사기관을 가도 엇갈리니깐 무혐의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전문가들은 성추행 피해를 막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만큼이나, 투명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혜영(서울 해바라기 센터 부소장) : “이런 일는 정말로 교육을 잘한다고 해도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장기화하느냐, 초기에 진화가 되느냐 차이일 텐데 이렇게 은폐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 상부 기관의 조치가 있다고 하면 누구라도 은폐를 하려고 하죠. 은폐하려고 하면 절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교육 당국의 지침과 교육에도, 학교 현장에선 성추행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을 덮기만 하려는 어른들의 욕심에 학생들은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교사가 몸을 더듬거나 막말을 했다고 진술했는데,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교내 성추행 사건, 왜 이렇게 끊이지 않는 걸까요?
실태와 대책을 뉴스 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 모두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학생들은 진로 상담선생님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진로 상담을 하는 데 앉아있었어요. 선생님이 갑자기 ‘패딩 예쁘네.’ 하면서 만지는 거예요. 패딩만 만지면 되는데 가슴을 더듬고 막..."
진로 상담과정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겁니다.
싫다는 의사 표시에도 교사는 멈추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선생님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이야기했어요. 옆에 다른 친구도 있었거든요. 그 선생님이 앞에 오더니 치마를 입고 있는데도 손이 계속 안쪽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허벅지 안쪽으로...“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2학년 때 선생님이 허리를 감으면서 밀기에 ‘기분 나쁘다고 선생님 뭐하냐고 어딜 만지냐고 변태냐고’ 말하니깐 (선생님이) 그다음부터 갑자기 너 실망이라고 상처받았다면서 너 밉다면서 그다음부터 아예 (상담실에) 못 들어오게 (해요).“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상담실 출입을 금지하고 진로 상담을 해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상담 교사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제가 성적이 낮단 말이에요. 그래서 ‘선생님 특성화고 어디가 취업이 잘돼요?’ 이러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는 그냥 신발 만드는 고등학교나 미용 고등학교, 안 좋은 고등학교 가서 노래방 접대나 하라고 그게 돈 더 많이 번다면서...“
계속된 진로 상담 거부에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고, 전후 사정을 이야기한 다음에야, 관련 조사는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또다시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경위서를 작성하고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리는 중에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경위서 쓰는데 담당) 선생님은 강압적이고 제가 말하는 말에 전부 다 비웃고 제가 ‘이렇게 이렇게 했어요.’라고 하면 ‘참, 나’이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했어요.)“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너희 때문에 일이 커졌으니깐, (진로 상담 선생님) 인생 망치기 싫으면 조용히 끝내라“
학교 측의 보고를 받은 교육청은 2차례에 걸쳐 전교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피해 사실을 밝힌 학생은 모두 9명이었습니다.
현재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청은 학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교사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녹취>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그 선생님이 만약에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했을 때는 그래도 저희는 학생들 다 보호할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무릎 쪽을 만지는 게 아니라 약간 주무른다거나(했어요.) 좀 여학생이 있고 남교사면 좀 조심해야 하는데 좀 자주 접촉을 하고...“
지난 3월부터 9월 초까지 한 남성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들의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수업시간에 자기 허리가 제 허리보다 얇다면서 그때 제 책상 이어폰 있었단 말이에요. 그걸로 허리둘레 할 때 이렇게 하잖아요. 이렇게 한 적(이 있어요.)“
<인터뷰> 취재진 : "안는 것처럼?"
<인터뷰> 피해 학생(음성변조) : "네"
보다 못한 같은 학교 교사의 제보로 해당 교육청과 경찰서는 즉각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무려 29명이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지나가다가 엉덩이 툭 치는 거, 가슴은 ‘(가슴에) 물이 묻어있네' ‘단추가 풀어졌네.’ 하면서 직접 채워준다면서 손등 으로 가슴을 만졌다.”
남성교사 뿐만 아니라 여성교사의 성적 비하 발언도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수업시간에 학생이) ‘선생님 전쟁 나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그러니까 (교사가) 웃으면서 ‘너희는 위안부 가야지’ 그런 식으로 대꾸했다 는 그 내용입니다. (여성 교사의 경우) 공부 못하니까 이다음에 시집만 잘 가서 애만 낳고 살면 안 되느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피해가 심각했지만, 학교 측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교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교육청에 반드시 알려야 하지만, 교육청 보고도, 경찰 수사 의뢰도 없었습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겁니다.
<녹취>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교장이) 해당 교사를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하게 되고, 신속하게 10일 자로 해당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해요. 그 당시 사유는 건강상으로. 보고가 됐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잖아요.“
해당 교사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교육청은 해당 학교장에겐 해임을 교감을 포함한 교사 3명에게 감봉과 경고 처분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습니다.
<녹취>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내가 했다고 하면 당장 처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깐. 그래서 저희가 어렵거든요. 선생님께 확인하면 없었다 하거든요. 애들은 있었다 하고 이걸 사실로 봐야 하는가 고민할 수밖에 (없어요.) 수사기관을 가도 엇갈리니깐 무혐의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전문가들은 성추행 피해를 막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만큼이나, 투명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혜영(서울 해바라기 센터 부소장) : “이런 일는 정말로 교육을 잘한다고 해도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장기화하느냐, 초기에 진화가 되느냐 차이일 텐데 이렇게 은폐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 상부 기관의 조치가 있다고 하면 누구라도 은폐를 하려고 하죠. 은폐하려고 하면 절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교육 당국의 지침과 교육에도, 학교 현장에선 성추행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을 덮기만 하려는 어른들의 욕심에 학생들은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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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9 08:34:46
- 수정2015-12-09 10:27:48

<기자 멘트>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교사가 몸을 더듬거나 막말을 했다고 진술했는데,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교내 성추행 사건, 왜 이렇게 끊이지 않는 걸까요?
실태와 대책을 뉴스 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 모두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학생들은 진로 상담선생님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진로 상담을 하는 데 앉아있었어요. 선생님이 갑자기 ‘패딩 예쁘네.’ 하면서 만지는 거예요. 패딩만 만지면 되는데 가슴을 더듬고 막..."
진로 상담과정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겁니다.
싫다는 의사 표시에도 교사는 멈추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선생님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이야기했어요. 옆에 다른 친구도 있었거든요. 그 선생님이 앞에 오더니 치마를 입고 있는데도 손이 계속 안쪽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허벅지 안쪽으로...“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2학년 때 선생님이 허리를 감으면서 밀기에 ‘기분 나쁘다고 선생님 뭐하냐고 어딜 만지냐고 변태냐고’ 말하니깐 (선생님이) 그다음부터 갑자기 너 실망이라고 상처받았다면서 너 밉다면서 그다음부터 아예 (상담실에) 못 들어오게 (해요).“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상담실 출입을 금지하고 진로 상담을 해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상담 교사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제가 성적이 낮단 말이에요. 그래서 ‘선생님 특성화고 어디가 취업이 잘돼요?’ 이러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는 그냥 신발 만드는 고등학교나 미용 고등학교, 안 좋은 고등학교 가서 노래방 접대나 하라고 그게 돈 더 많이 번다면서...“
계속된 진로 상담 거부에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고, 전후 사정을 이야기한 다음에야, 관련 조사는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또다시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경위서를 작성하고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리는 중에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경위서 쓰는데 담당) 선생님은 강압적이고 제가 말하는 말에 전부 다 비웃고 제가 ‘이렇게 이렇게 했어요.’라고 하면 ‘참, 나’이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했어요.)“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너희 때문에 일이 커졌으니깐, (진로 상담 선생님) 인생 망치기 싫으면 조용히 끝내라“
학교 측의 보고를 받은 교육청은 2차례에 걸쳐 전교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피해 사실을 밝힌 학생은 모두 9명이었습니다.
현재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청은 학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교사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녹취>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그 선생님이 만약에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했을 때는 그래도 저희는 학생들 다 보호할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무릎 쪽을 만지는 게 아니라 약간 주무른다거나(했어요.) 좀 여학생이 있고 남교사면 좀 조심해야 하는데 좀 자주 접촉을 하고...“
지난 3월부터 9월 초까지 한 남성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들의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수업시간에 자기 허리가 제 허리보다 얇다면서 그때 제 책상 이어폰 있었단 말이에요. 그걸로 허리둘레 할 때 이렇게 하잖아요. 이렇게 한 적(이 있어요.)“
<인터뷰> 취재진 : "안는 것처럼?"
<인터뷰> 피해 학생(음성변조) : "네"
보다 못한 같은 학교 교사의 제보로 해당 교육청과 경찰서는 즉각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무려 29명이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지나가다가 엉덩이 툭 치는 거, 가슴은 ‘(가슴에) 물이 묻어있네' ‘단추가 풀어졌네.’ 하면서 직접 채워준다면서 손등 으로 가슴을 만졌다.”
남성교사 뿐만 아니라 여성교사의 성적 비하 발언도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수업시간에 학생이) ‘선생님 전쟁 나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그러니까 (교사가) 웃으면서 ‘너희는 위안부 가야지’ 그런 식으로 대꾸했다 는 그 내용입니다. (여성 교사의 경우) 공부 못하니까 이다음에 시집만 잘 가서 애만 낳고 살면 안 되느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피해가 심각했지만, 학교 측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교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교육청에 반드시 알려야 하지만, 교육청 보고도, 경찰 수사 의뢰도 없었습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겁니다.
<녹취>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교장이) 해당 교사를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하게 되고, 신속하게 10일 자로 해당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해요. 그 당시 사유는 건강상으로. 보고가 됐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잖아요.“
해당 교사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교육청은 해당 학교장에겐 해임을 교감을 포함한 교사 3명에게 감봉과 경고 처분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습니다.
<녹취>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내가 했다고 하면 당장 처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깐. 그래서 저희가 어렵거든요. 선생님께 확인하면 없었다 하거든요. 애들은 있었다 하고 이걸 사실로 봐야 하는가 고민할 수밖에 (없어요.) 수사기관을 가도 엇갈리니깐 무혐의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전문가들은 성추행 피해를 막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만큼이나, 투명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혜영(서울 해바라기 센터 부소장) : “이런 일는 정말로 교육을 잘한다고 해도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장기화하느냐, 초기에 진화가 되느냐 차이일 텐데 이렇게 은폐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 상부 기관의 조치가 있다고 하면 누구라도 은폐를 하려고 하죠. 은폐하려고 하면 절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교육 당국의 지침과 교육에도, 학교 현장에선 성추행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을 덮기만 하려는 어른들의 욕심에 학생들은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교사가 몸을 더듬거나 막말을 했다고 진술했는데,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교내 성추행 사건, 왜 이렇게 끊이지 않는 걸까요?
실태와 대책을 뉴스 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 모두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학생들은 진로 상담선생님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진로 상담을 하는 데 앉아있었어요. 선생님이 갑자기 ‘패딩 예쁘네.’ 하면서 만지는 거예요. 패딩만 만지면 되는데 가슴을 더듬고 막..."
진로 상담과정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겁니다.
싫다는 의사 표시에도 교사는 멈추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선생님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이야기했어요. 옆에 다른 친구도 있었거든요. 그 선생님이 앞에 오더니 치마를 입고 있는데도 손이 계속 안쪽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허벅지 안쪽으로...“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2학년 때 선생님이 허리를 감으면서 밀기에 ‘기분 나쁘다고 선생님 뭐하냐고 어딜 만지냐고 변태냐고’ 말하니깐 (선생님이) 그다음부터 갑자기 너 실망이라고 상처받았다면서 너 밉다면서 그다음부터 아예 (상담실에) 못 들어오게 (해요).“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상담실 출입을 금지하고 진로 상담을 해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상담 교사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제가 성적이 낮단 말이에요. 그래서 ‘선생님 특성화고 어디가 취업이 잘돼요?’ 이러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는 그냥 신발 만드는 고등학교나 미용 고등학교, 안 좋은 고등학교 가서 노래방 접대나 하라고 그게 돈 더 많이 번다면서...“
계속된 진로 상담 거부에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고, 전후 사정을 이야기한 다음에야, 관련 조사는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또다시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경위서를 작성하고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리는 중에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경위서 쓰는데 담당) 선생님은 강압적이고 제가 말하는 말에 전부 다 비웃고 제가 ‘이렇게 이렇게 했어요.’라고 하면 ‘참, 나’이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했어요.)“
<인터뷰>피해학생(음성변조) : “너희 때문에 일이 커졌으니깐, (진로 상담 선생님) 인생 망치기 싫으면 조용히 끝내라“
학교 측의 보고를 받은 교육청은 2차례에 걸쳐 전교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피해 사실을 밝힌 학생은 모두 9명이었습니다.
현재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청은 학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교사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녹취>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그 선생님이 만약에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했을 때는 그래도 저희는 학생들 다 보호할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 부산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무릎 쪽을 만지는 게 아니라 약간 주무른다거나(했어요.) 좀 여학생이 있고 남교사면 좀 조심해야 하는데 좀 자주 접촉을 하고...“
지난 3월부터 9월 초까지 한 남성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들의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음성변조) : "수업시간에 자기 허리가 제 허리보다 얇다면서 그때 제 책상 이어폰 있었단 말이에요. 그걸로 허리둘레 할 때 이렇게 하잖아요. 이렇게 한 적(이 있어요.)“
<인터뷰> 취재진 : "안는 것처럼?"
<인터뷰> 피해 학생(음성변조) : "네"
보다 못한 같은 학교 교사의 제보로 해당 교육청과 경찰서는 즉각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무려 29명이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지나가다가 엉덩이 툭 치는 거, 가슴은 ‘(가슴에) 물이 묻어있네' ‘단추가 풀어졌네.’ 하면서 직접 채워준다면서 손등 으로 가슴을 만졌다.”
남성교사 뿐만 아니라 여성교사의 성적 비하 발언도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수업시간에 학생이) ‘선생님 전쟁 나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그러니까 (교사가) 웃으면서 ‘너희는 위안부 가야지’ 그런 식으로 대꾸했다 는 그 내용입니다. (여성 교사의 경우) 공부 못하니까 이다음에 시집만 잘 가서 애만 낳고 살면 안 되느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피해가 심각했지만, 학교 측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교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교육청에 반드시 알려야 하지만, 교육청 보고도, 경찰 수사 의뢰도 없었습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겁니다.
<녹취>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교장이) 해당 교사를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하게 되고, 신속하게 10일 자로 해당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해요. 그 당시 사유는 건강상으로. 보고가 됐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잖아요.“
해당 교사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교육청은 해당 학교장에겐 해임을 교감을 포함한 교사 3명에게 감봉과 경고 처분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습니다.
<녹취>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내가 했다고 하면 당장 처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깐. 그래서 저희가 어렵거든요. 선생님께 확인하면 없었다 하거든요. 애들은 있었다 하고 이걸 사실로 봐야 하는가 고민할 수밖에 (없어요.) 수사기관을 가도 엇갈리니깐 무혐의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전문가들은 성추행 피해를 막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만큼이나, 투명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혜영(서울 해바라기 센터 부소장) : “이런 일는 정말로 교육을 잘한다고 해도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장기화하느냐, 초기에 진화가 되느냐 차이일 텐데 이렇게 은폐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 상부 기관의 조치가 있다고 하면 누구라도 은폐를 하려고 하죠. 은폐하려고 하면 절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교육 당국의 지침과 교육에도, 학교 현장에선 성추행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을 덮기만 하려는 어른들의 욕심에 학생들은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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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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