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멜로르’ 필리핀 상륙…75만 명 대피

입력 2015.12.15 (09:40) 수정 2015.1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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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7호 태풍 '멜로르'가 필리핀 중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위험지역 주민 75만 명이 대피했고 항공편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마을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최고 14미터 높이의 파도가 해안을 덮칩니다.

태풍 '멜로르'가 통과하면서 필리핀 중부 일대에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를 피해 지금까지 75만 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대피 주민(필리핀 소르소곤 주) : "태풍 경보가 3급으로 격상됐다고 해서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행객과 주민 8천여 명이 섬지역에 발이 묶였습니다.

지금까지 항공편 40여 편이 운항을 취소했고, 학교 휴교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멜로르는 2년 전 8천 명의 희생자를 낸 슈퍼태풍 하이옌과 경로가 유사해 필리핀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야난(필리핀 기상국) :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을텐데, 지금 비콜 지역을 통과중인 태풍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필리핀 중부엔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멜로르의 이동 방향은 중국 대륙을 향하고 있지만 그 전에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국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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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멜로르’ 필리핀 상륙…75만 명 대피
    • 입력 2015-12-15 09:41:00
    • 수정2015-12-15 13: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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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7호 태풍 '멜로르'가 필리핀 중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위험지역 주민 75만 명이 대피했고 항공편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마을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최고 14미터 높이의 파도가 해안을 덮칩니다.

태풍 '멜로르'가 통과하면서 필리핀 중부 일대에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를 피해 지금까지 75만 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대피 주민(필리핀 소르소곤 주) : "태풍 경보가 3급으로 격상됐다고 해서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행객과 주민 8천여 명이 섬지역에 발이 묶였습니다.

지금까지 항공편 40여 편이 운항을 취소했고, 학교 휴교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멜로르는 2년 전 8천 명의 희생자를 낸 슈퍼태풍 하이옌과 경로가 유사해 필리핀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야난(필리핀 기상국) :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을텐데, 지금 비콜 지역을 통과중인 태풍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필리핀 중부엔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멜로르의 이동 방향은 중국 대륙을 향하고 있지만 그 전에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국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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