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억대’ 자산가 행세…20명 속여 13억 원 ‘꿀꺽’

입력 2015.12.15 (12:11) 수정 2015.12.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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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장 잔액을 위조해 거액을 소유한 자산가인 것처럼 속인 뒤, 자영업자들로부터 십여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속인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수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설명을 시작합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건축설계부터 사업 설명을 올리겠습니다."

47살 이 모 씨 등이 경기도 수원의 한 빌딩을 인수해 재건축할 예정이라며 철거 업체들에게 사업 프레젠테이션을 시킨 겁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통장 잔액을 위조해 거액의 자산가인 것처럼 속인 뒤 자영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총책 47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서류상의 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천억 원대 자금이 있는 것처럼 통장 잔액을 위조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45살 이 모 씨 등 자영업자 20여 명으로부터 대출 보증금 명목 등으로 13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회사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 줄테니 보증금을 먼저 입금해 달라거나, 빌딩을 인수해 재건축할 예정이라며 철거권을 줄 테니 돈을 달라고 속이는 수법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세운 투자회사 명의의 통장 내역을 분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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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 억대’ 자산가 행세…20명 속여 13억 원 ‘꿀꺽’
    • 입력 2015-12-15 12:13:15
    • 수정2015-12-15 13: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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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장 잔액을 위조해 거액을 소유한 자산가인 것처럼 속인 뒤, 자영업자들로부터 십여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속인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수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설명을 시작합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건축설계부터 사업 설명을 올리겠습니다."

47살 이 모 씨 등이 경기도 수원의 한 빌딩을 인수해 재건축할 예정이라며 철거 업체들에게 사업 프레젠테이션을 시킨 겁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통장 잔액을 위조해 거액의 자산가인 것처럼 속인 뒤 자영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총책 47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서류상의 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천억 원대 자금이 있는 것처럼 통장 잔액을 위조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45살 이 모 씨 등 자영업자 20여 명으로부터 대출 보증금 명목 등으로 13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회사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 줄테니 보증금을 먼저 입금해 달라거나, 빌딩을 인수해 재건축할 예정이라며 철거권을 줄 테니 돈을 달라고 속이는 수법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세운 투자회사 명의의 통장 내역을 분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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