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면 상승…“밀물 땐 배 정박 못할 정도”

입력 2015.12.15 (21:40) 수정 2015.12.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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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온난화에 따라 일부 저지대 해안이 바닷물에 잠기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을 텐데요.

제주에서도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밀물 땐, 항포구에 바닷물이 올라와 배들이 접안하지 못할 정도인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서귀포시 용머리 해안.

연간 60만 명이 찾지만 탐방로가 물에 잠기기 일쑤여서 일년에 1/3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열(환경재단대표) : "지난 38년 동안 해수면이 22.6cm나 상승했습니다. 지구 평균의 3배나 됩니다."

이 포구에선 밀물 때 바닷물이 넘쳐나 배들이 제대로 정박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150미터에 이르는 구간에 턱을 70cm나 더 높였지만 소용 없습니다.

밀물 때마다 소형 어선이 물양장 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어민들은 이같은 버팀목을 설치해서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규모가 큰 근처 항구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물양장 위까지 바닷물이 올라와 배 접안 과정에 파손과 좌초 위험까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문재홍(제주대 교수) : "연안 범람과 침식, 담수로의 해수 유입으로 인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데 영향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최근 15년 사이 제주 주변 바닷물 온도가 1.3도나 오르는 등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어 해수면 상승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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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수면 상승…“밀물 땐 배 정박 못할 정도”
    • 입력 2015-12-15 21:42:55
    • 수정2015-12-15 21: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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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온난화에 따라 일부 저지대 해안이 바닷물에 잠기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을 텐데요.

제주에서도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밀물 땐, 항포구에 바닷물이 올라와 배들이 접안하지 못할 정도인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서귀포시 용머리 해안.

연간 60만 명이 찾지만 탐방로가 물에 잠기기 일쑤여서 일년에 1/3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열(환경재단대표) : "지난 38년 동안 해수면이 22.6cm나 상승했습니다. 지구 평균의 3배나 됩니다."

이 포구에선 밀물 때 바닷물이 넘쳐나 배들이 제대로 정박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150미터에 이르는 구간에 턱을 70cm나 더 높였지만 소용 없습니다.

밀물 때마다 소형 어선이 물양장 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어민들은 이같은 버팀목을 설치해서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규모가 큰 근처 항구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물양장 위까지 바닷물이 올라와 배 접안 과정에 파손과 좌초 위험까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문재홍(제주대 교수) : "연안 범람과 침식, 담수로의 해수 유입으로 인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데 영향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최근 15년 사이 제주 주변 바닷물 온도가 1.3도나 오르는 등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어 해수면 상승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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