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뿌린 활강장…테스트 이벤트 영향 없나

입력 2015.12.16 (21:47) 수정 2015.12.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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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 센터가 오늘 처음으로 인공눈을 뿌리고 본격적인 내년 테스트 이벤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한에 맞춰 국제 스키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릴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입니다.

인공눈이 뿌려지면서 2.5km의 황토색 슬로프가 서서히 흰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올 겨울 이상 고온때문에 제설 작업을 하지 못하다,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강우(평창조직위 경기운영 부장) : "제설기에서 수증기가 뿌려지고 낮은 온도에 의해 눈으로 바뀌어 바닥에 뿌려집니다."

이렇게 인공눈을 만드는 제설장치 백여대를 동원해 앞으로 한달 동안 눈을 뿌려 스키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 논란속에 슬로프가 지난 해 5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데다, 인공눈을 뿌리는 시기마저 늦어져 '초치기 공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날씨 또한 큰 변수입니다.

기온이 다시 높아질 경우, 내년 2월6일 테스트 이벤트 개최는 중대 기로에 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하(평창조직위 대회운영 부위원장) : "날씨가 따라주지 않으면 개최가 어려울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개최하려고 합니다."

테스트 이벤트 개최 여부는 내년 1월20일 국제스키연맹이 최종 결정합니다.

만약 불발된다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수도 있어 정부와 조직위,강원도의 총체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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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눈 뿌린 활강장…테스트 이벤트 영향 없나
    • 입력 2015-12-16 21:47:42
    • 수정2015-12-16 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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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 센터가 오늘 처음으로 인공눈을 뿌리고 본격적인 내년 테스트 이벤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한에 맞춰 국제 스키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릴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입니다.

인공눈이 뿌려지면서 2.5km의 황토색 슬로프가 서서히 흰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올 겨울 이상 고온때문에 제설 작업을 하지 못하다,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강우(평창조직위 경기운영 부장) : "제설기에서 수증기가 뿌려지고 낮은 온도에 의해 눈으로 바뀌어 바닥에 뿌려집니다."

이렇게 인공눈을 만드는 제설장치 백여대를 동원해 앞으로 한달 동안 눈을 뿌려 스키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 논란속에 슬로프가 지난 해 5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데다, 인공눈을 뿌리는 시기마저 늦어져 '초치기 공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날씨 또한 큰 변수입니다.

기온이 다시 높아질 경우, 내년 2월6일 테스트 이벤트 개최는 중대 기로에 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하(평창조직위 대회운영 부위원장) : "날씨가 따라주지 않으면 개최가 어려울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개최하려고 합니다."

테스트 이벤트 개최 여부는 내년 1월20일 국제스키연맹이 최종 결정합니다.

만약 불발된다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수도 있어 정부와 조직위,강원도의 총체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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