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새정치연합 중진 탈당 기류…文, 거취 고심

입력 2015.12.25 (21:17) 수정 2015.12.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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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 기반인 광주에는 8명의 국회의원이 있지만, 4명이 이미 무소속이고, 여기에 3명이 더, 당을 떠나라는 지역 여론에 탈당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주승용 의원이 1월 10일쯤 입장을 밝힐 예정이고, 수도권의 비주류 의원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탈당 행렬이 이어질지, 말지는 공천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하는 여론조사 등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끝나는 1월 12일까지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당 내부에서는 최악의 분당 상황을 막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당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초점은 다시 문재인 대표의 사퇴 여부로 모아졌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선 관련 모든 권한을 넘기고, 문 대표는 일상적 업무만 보는 대표로 사실상 '2선후퇴'하게 하자는 제안에 비주류는 여전히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한길(前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주류) :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건 다들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문 대표는 중재안에 대해 더 이상 탈당은 없고, 공천 혁신안을 따라야 한다는 전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표에서 물러날 뜻도 없음을 분명히 한 채 연휴 동안 경남 양산에 머물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마이웨이'가 아닙니다. 국민이 명령한 혁신의 길입니다. 국민이 바라는 통합의 길입니다."

모레(27일),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다시 모여 문 대표와 비주류에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할 계획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중재안이 무산되면 비주류의 순차적 탈당은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탈당할 경우와 잔류할 경우, 어느 쪽이 자신의 지역구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지 철저한 계산에 따라 탈당 규모와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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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5 21:17:32
    • 수정2015-12-25 22: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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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 기반인 광주에는 8명의 국회의원이 있지만, 4명이 이미 무소속이고, 여기에 3명이 더, 당을 떠나라는 지역 여론에 탈당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주승용 의원이 1월 10일쯤 입장을 밝힐 예정이고, 수도권의 비주류 의원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탈당 행렬이 이어질지, 말지는 공천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하는 여론조사 등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끝나는 1월 12일까지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당 내부에서는 최악의 분당 상황을 막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당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초점은 다시 문재인 대표의 사퇴 여부로 모아졌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선 관련 모든 권한을 넘기고, 문 대표는 일상적 업무만 보는 대표로 사실상 '2선후퇴'하게 하자는 제안에 비주류는 여전히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한길(前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주류) :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건 다들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문 대표는 중재안에 대해 더 이상 탈당은 없고, 공천 혁신안을 따라야 한다는 전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표에서 물러날 뜻도 없음을 분명히 한 채 연휴 동안 경남 양산에 머물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마이웨이'가 아닙니다. 국민이 명령한 혁신의 길입니다. 국민이 바라는 통합의 길입니다."

모레(27일),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다시 모여 문 대표와 비주류에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할 계획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중재안이 무산되면 비주류의 순차적 탈당은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탈당할 경우와 잔류할 경우, 어느 쪽이 자신의 지역구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지 철저한 계산에 따라 탈당 규모와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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