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만연, 교단이 겁난다
입력 2002.05.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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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승의 날 기획으로 심각한 교권 추락 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나 심지어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교사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 지금 우리의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생을 지도하던 30대 담임교사가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원치 않는 일을 교사가 억지로 시켰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피해 교사: 처음에는 아이들 앞에 서는 게 많이 망설여졌어요. 그 상황을 아이들도 봤기 때문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
⊙기자: 교사에 대한 폭력을 포함한 교권침해 사례는 해마다 늘어나 97년 36건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104건이나 돼 5년 사이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생활지도를 맡은 교사들이 학생들로부터 폭언과 욕설 등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가 45%, 자동차나 집기파손을 당한 경우가 41%나 됐으며 심지어 폭행을 당한 경우도 4%나 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원기(생활지도 교사): 폭력 매체가 많아지고 가정에서도 기를 살려주려고 하다 보니까 선생님들한테 약간 대들고 폭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기자: 이 같은 현상은 교사를 교육자로 존경하는 풍토가 사라지면서부터 생기게 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성혜(박사/자녀안심운동협의회): 학부모님들께서 교사를 교육자가 아닌 한 사람의 직업인이라든지 또는 부모와 대립되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모의 태도가 암암리에...
⊙기자: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현재 같은 상태로 교권추락을 방치할 경우 우리 교육계가 치러야 할 대가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학부모나 심지어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교사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 지금 우리의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생을 지도하던 30대 담임교사가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원치 않는 일을 교사가 억지로 시켰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피해 교사: 처음에는 아이들 앞에 서는 게 많이 망설여졌어요. 그 상황을 아이들도 봤기 때문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
⊙기자: 교사에 대한 폭력을 포함한 교권침해 사례는 해마다 늘어나 97년 36건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104건이나 돼 5년 사이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생활지도를 맡은 교사들이 학생들로부터 폭언과 욕설 등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가 45%, 자동차나 집기파손을 당한 경우가 41%나 됐으며 심지어 폭행을 당한 경우도 4%나 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원기(생활지도 교사): 폭력 매체가 많아지고 가정에서도 기를 살려주려고 하다 보니까 선생님들한테 약간 대들고 폭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기자: 이 같은 현상은 교사를 교육자로 존경하는 풍토가 사라지면서부터 생기게 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성혜(박사/자녀안심운동협의회): 학부모님들께서 교사를 교육자가 아닌 한 사람의 직업인이라든지 또는 부모와 대립되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모의 태도가 암암리에...
⊙기자: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현재 같은 상태로 교권추락을 방치할 경우 우리 교육계가 치러야 할 대가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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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5-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스승의 날 기획으로 심각한 교권 추락 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나 심지어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교사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 지금 우리의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생을 지도하던 30대 담임교사가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원치 않는 일을 교사가 억지로 시켰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피해 교사: 처음에는 아이들 앞에 서는 게 많이 망설여졌어요. 그 상황을 아이들도 봤기 때문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
⊙기자: 교사에 대한 폭력을 포함한 교권침해 사례는 해마다 늘어나 97년 36건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104건이나 돼 5년 사이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생활지도를 맡은 교사들이 학생들로부터 폭언과 욕설 등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가 45%, 자동차나 집기파손을 당한 경우가 41%나 됐으며 심지어 폭행을 당한 경우도 4%나 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원기(생활지도 교사): 폭력 매체가 많아지고 가정에서도 기를 살려주려고 하다 보니까 선생님들한테 약간 대들고 폭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기자: 이 같은 현상은 교사를 교육자로 존경하는 풍토가 사라지면서부터 생기게 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성혜(박사/자녀안심운동협의회): 학부모님들께서 교사를 교육자가 아닌 한 사람의 직업인이라든지 또는 부모와 대립되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모의 태도가 암암리에...
⊙기자: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현재 같은 상태로 교권추락을 방치할 경우 우리 교육계가 치러야 할 대가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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